기사입력 2018.04.06 18:11 / 기사수정 2018.04.06 18:11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임수정이 '로코'가 아닌 데뷔 첫 엄마 역할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이동은 감독이 참석했다.
'당신의 부탁'은 사고로 남편을 잃고 살아가는 32살 효진(임수정 분) 앞에 남편의 아들 16살 종욱(윤찬영)이 갑자기 나타나면서 두 사람의 좌충우돌 동거를 그린 이야기다.
임수정은 '당신의 부탁'으로 데뷔 첫 엄마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고민은 없었다고. 그는 "시나리오가 몰입도 있게 읽혔다. 한편의 책을 읽은 느낌이었다. 어느 배우나 탐날 작품이었다. 나 역시 별다른 고민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임수정은 극중 윤찬영과 모자(母子)지간으로 나온다. 그러나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기에 평소 작품에서 봐오던 엄마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임수정 표 엄마 연기는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지만 그 안에 갑자기 자신의 아들이 된 윤찬영으로 인한 자신의 삶에 대한 애환 및 그에 대한 궁금증 등이 모두 담겼다.

극이 전개될수록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미묘한 관계만큼, 임수정의 감정선도 배가 된다. '당신의 부탁'은 임수정에게도 많은 깨달음을 안긴 작품이다. 그는 "우리 작품엔 다양한 엄마들이 나오고 가족의 형태도 다양하다"라며 "엄마 역할을 하면서 엄마가 된다는게 어렵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엄마로 불리우는게 모두가 준비가 됐기 때문에 엄마로 불렸을까 싶었다. 가족이라는 의미가 점점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1인 가족도 있고 다문화 가족도 있고 입양 가족도 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새겨보는 우리는 어디쯤 와있나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 나도 또 다시 깨닫고 알게됐던 좋은 작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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