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7:55
스포츠

타격·경험의 오지환-수비의 백승현, LG 개막전 유격수는 누구

기사입력 2018.03.20 16:5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단 한번의 시범경기를 남겨 둔 상태다. LG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오지환, 백승현, 장준원 중 누구일까.

LG는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시범경기를 치른다. 24일 개막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류 감독은 올 시즌을 꾸려갈 주전 9명과 흡사한 라인업으로 마무리 점검에 나선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포지션은 역시 유격수다. 오지환이 병무청의 해외여행 허가서를 받지 못하며 스프링캠프 출국이 무산됐고, 류중일 감독은 오지환이 없는 상황까지 고려하며 백승현, 장준원을 경쟁시켰다.

오지환의 시범경기 합류가 늦어지며 백승현과 장준원이 먼저 기회를 얻었다. 두 선수 모두 타격보다는 수비가 강점이었다. 백승현이 4경기, 장준원이 1경기 선발 출장하며 백승현의 우세로 굳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이천에서 연습경기를 치르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오지환의 합류로 유격수 경쟁 판도는 다시 요동칠 전망이다. 류중일 감독은 20일 넥센전에 앞서 남은 두 경기에서 오지환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감각을 빠르게 찾기 위해 타순도 앞쪽인 2번에 배치했다.

류 감독의 기대처럼, 오지환은 시범경기 첫 출전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지 않았고, 타격에서는 1볼넷 1안타(2루타)를 기록했다. 두 번 출루에 성공했고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두 번 모두 홈을 밟으며 2득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경기 후 "이천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 몸 상태가 좋다"고 말했다.

현재 주전 유격수 후보로는 오지환과 백승현이 유력하다. 류 감독과 함께 스프링캠프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백승현은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한다. 류 감독이 오지환에 대해 송구는 좋지만 캐치가 아쉽다는 부분을 지적한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타격과 1군 경험 측면에서는 오지환이 백승현을 앞선다. 20일 경기에서 오지환은 화끈한 장타를 터뜨린 반면, 백승현은 번트 파울로 물러나는 등 작전 수행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주전 유격수 결정까지 21일 한 경기를 남겨 둔 류중일 감독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