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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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작은 신의 아이들', 웰메이드 스릴러로 조민기 논란 지웠다

기사입력 2018.03.04 13:02 / 기사수정 2018.03.04 13:02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작품으로, 연기로 보여드리겠다"

지난 3일 첫방송된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1994년 과거 장면에서 어린 김단(한서진 분)의 모습을 시작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참사 현장이 나타나 충격을 안겼다.

이후 현재로 돌아와서 김단(김옥빈)은 신기가 있는 막내 형사로 등장했고 천재인(강지환)은 IQ 167의 엘리트 형사로 나왔다. 두 사람은 '채소윤 실종 사건'으로 만나게 됐고 결국 피의자 한상구(김동영)까지 체포하게 됐다.

그러나 김단은 직감으로 다시금 또 다른 죽음을 감지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작은 신의 아이들'은 극중 강지환의 과학수사와 김옥빈의 직감수사의 공조로 한 사건에서도 여러 관점을 제시하며 볼거리를 더한다.

또 신기있는 형사라는 새로운 소재로 몰입감을 높이고 긴장감도 선사한다. 첫회에서도 '집단 변사 사건'을 묘사하며 연쇄 살인 사건을 심도깊게 다루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특히 '작은 신의 아이들'은 다큐 프로그램 출신 한우리 작가의 작품으로 실제 다큐 프로그램을 보는듯한 웰메이드 스릴러를 완성했다. 김옥빈 역시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고, 대본을 보고 있으면 설득을 당한다"라고 말했을 정도.


하지만 '작은 신의 아이들'은 무겁기만 하지 않다. 중간 중간 섞여있는 코믹 요소들이 극을 지배하고 있는 스릴러적 요소를 중화해 장르물 마니아들 뿐 아니라 가족 단위의 시청자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완성했다. 앞서 강신효 감독도 "모두 볼 수 있는 장르물을 만드는게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작은 신의 아이들'은 김옥빈의 3년만 드라마 복귀작으로도 주목 받았다. 김옥빈은 신기 들린 역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강지환과의 2년만 재회 장면에서는 생활 액션연기도 선보이며 김옥빈의 강점을 모두 뽐냈다. 체중 감량에 말투까지 바꿨다던 강지환 역시 천재 형사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이었다. 이외에도 악역에 조연까지, 연기구멍 없는 열연으로 한시간을 꽉 채웠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첫방송을 하기도 전에 국한주 역으로 출연 예정이던 조민기가 성추문에 휩싸여 불똥을 맞았다. 결국 조민기는 하차했고, 이재용이 후임으로 투입됐다. 강신효 감독은 "이런 일이 생겼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이 작품은 내 감독 인생에 제일 열심히 하고 있는 드라마다. 좋은 작품으로 보여드리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신효 감독은 첫회부터 웰메이드 스릴러로 조민기 논란을 지웠고,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시청률 역시 2.5%로 출발하며 쾌조를 보였다. 기존의 장르물과는 색다른 결을 예고한 '작은 신의 아이들'이 장르물 명가 OCN의 또 하나의 명작으로 남을지 주목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OC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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