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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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평창] '김보름 논란' 장수지 "응원이나 해달라"…여론 뭇매에 SNS 폐쇄

기사입력 2018.02.20 08:59 / 기사수정 2018.02.20 09:17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장수지가 김보름-박지우를 옹호하는 글을 게재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장수지는 19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보름, 박지우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장수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운건데 지들이 시합타던지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하네"라며 김보름과 박지우를 비판하는 여론을 저격했다.

또한 관중들의 응원을 '방해'라고 표현했다. 장수지는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라며 "그래도 그 방해도 응원이라고 열심히 선수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 따주면 영웅이고, 못 따면 국대 취급도 안 해주네. 군중심리가 이렇게 무서운 거구나"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선수들 훈련하는 것 보고, 얼굴 직접 보고 말해보라며 "손가락 묶고 눈으로 입으로 응원이나 해주세요"라고 글을 맺었다.

후폭풍은 거셌다. 팀추월에서 전혀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한 김보름과 박지우를 옹호한 것은 물론, 응원하는 국민들의 성원마저도 방해로 치부해 버린 점이 논란이 됐다. 결국 장수지는 본래의 게시글을 지우고 사과문을 업로드했다. 사과문에는 "국민들 응원에 힘내는 선수들 맞다. 열심히 응원해 주시는데 한번 말실수로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고,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후 장수지는 인스타그램을 비공계로 전환했다.

한편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은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함께 레이스를 만들어가는 팀추월에서 팀워크를 보여주지 못한 선수들을 향한 실망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장수지 인스타그램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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