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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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U대회] 한국 첫날 金3, 종합 1위 '시동'

기사입력 2009.02.19 21:14 / 기사수정 2009.02.19 21:14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제24회 중국 하얼빈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이튿날,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3개를 캐내면서 '종합 1위'에 나섰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강석(의정부시청), 이상화(한국체대)가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를 기록한 데 이어 '효자 종목' 쇼트트랙에서도 1개의 금맥을 캐내는 데 성공했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였다. 이상화는 19일 오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장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76초 36을 기록하며, 중국의 유 징(76초 89)을 0.53초 차로 제치고 대회 첫 금메달을 따냈다. 1차 레이스에서 38초 20으로 1위에 오른 이상화는 2차 레이스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과시하며 38초 16으로 들어와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지난 2007년 토리노 대회에서도 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토리노 동계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이강석은 남자 500m에서 1,2차 합계 69초 82의 기록으로 역시 대회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강석은 1차 레이스에서 35초를 기록해 라이벌인 중국의 유 펭퉁(34초 98)에 뒤졌다. 하지만, 2차 레이스에서 힘을 발휘하면서 34초 82로 끌어올리는데 성공, 유 펭퉁을 합계에서 0.05초 차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모태범(한국체대)도 70초 53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에서는 남자선수들의 힘이 돋보였다. 남자 1500m에서 1-3위를 모두 한국 선수가 차지하는 진풍경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다.

국가대표 출신 이승훈(한국체대)은 하얼빈 과학대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남자 1500m 결선에서 2분 18초 016의 기록으로 골인해 금메달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 들어온 김성일(단국대)과 윤태식(한국체대)도 중국 선수를 밀어내고 2,3위를 나란히 차지하면서 한국 선수들이 모두 시상대에 섰다.

그러나 여자 1500m 결선에 출전한 김혜경(성남시청), 양신영(한국체대)은 2008-09 쇼트트랙 1500m 월드컵 랭킹 1위인 주 양 등 중국 선수 3명에게 밀려 4,5위에 머물렀고, 정바라(단국대)는 실격 처리돼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개막 이틀째에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낸 한국은 금메달 1개를 기록한 중국을 제치고 '두 대회 연속 종합 1위'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한국은 20일, 빙상 종목(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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