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누구보다 행복하게"…'그사이' 이준호, 원진아에 위로의 키스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그사이' 이준호가 마음이 다친 원진아를 위로했다.

2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 13회에서는 쇼핑몰에서 사고 기억을 떠올린 이강두(이준호 분), 하문수(원진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옥(윤유선)은 하문수가 추모공원을 위해 일한단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윤옥은 하동철(안내상)을 찾아가 "속 편해서 좋겠다. 어떻게 이렇게 멀쩡할 수 있냐"라고 퍼부었다. 이에 하동철은 "이게 멀쩡해 보이냐"라고 울부짖었다.

엄마가 이상하다고 느낀 하문수는 이강두와 일찍 헤어지고 집으로 왔지만, 윤옥은 집에 없었다. 윤옥은 연수가 잠든 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하문수는 집에 돌아온 윤옥에게 "내가 엄마랑 연락 안 되면 무슨 생각하는지 몰라서 그러냐"라고 걱정했지만, 윤옥은 "죽을 거였으면 연수 보내고 진작 죽었어. 내가 누구 때문에 이러고 사는데"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문수는 "그럼 난. 난 누구 때문에 이러는데"라고 반문했지만, 윤옥은 "네가 어때서? 일도 잘하고 남자도 알아서 잘 만나고, 네 아빠하고도 사이도 좋고"라며 추모공원 유가족 동의서를 던지듯 건넸다. 윤옥은 자신의 눈치를 보느라 말 못했단 하문수에게 "네가 언제 내 눈치를 봤다고. 그 날도 그래. 그렇게 연수랑 같이 있으라고 했는데"라며 또 상처를 주었다.



하문수는 "같이 있었으면 나도 죽었어. 그게 더 나았겠어? 아님 연수 대신 내가 죽었으면 했어?"라고 했고, 이를 들은 윤옥은 "그게 엄마한테 할 소리냐"라며 하문수를 때렸다. 하문수는 "안 돼? 엄만 엄마 하고 싶은 말 다 하잖아. 왜 나만 나빠? 그날 거기로 우리 보낸 거 엄마야. 그럼 엄마가 미안해야지. 왜 자꾸 내가 미안하게 하는데"라고 소리 질렀다. 

그 길로 달려 나온 하문수는 아빠에게 달려가 "엄마랑 좀 같이 있어 달라. 엄마 혼자 있으면 안 될 것 같아"라고 애원했다. 그런 하문수의 곁으로 온 이강두. 이강두에게 업힌 하문수는 "난 내가 너무 싫어. 도망가고 싶어"라고 말했고, 이강두는 "그럼 내가 더 좋아해야겠다. 까짓거 가지 뭐"라고 말해주었다. 이강두가 향한 곳은 김완진(박희본)의 집이었다. 김완진은 두 사람을 위해 자리를 피해주었다.

하동철은 하문수에게 전화해 "네 엄마랑 난 계속 이럴 거야. 쓸데없이 상처받지도, 우리한테 마음 쓰지도 마. 한 가지만 알아둬. 네 엄마가 이러는 거 아파서 그러는 거야. 너 때문 아니야"라고 밝혔다. 전화를 끊은 하문수는 이강두가 아직 있단 걸 알았다. 하문수가 "간 줄 알았어"라고 하자 이강두는 "널 두고 어딜 가"라고 말했다.

하문수는 "너 없었음 어쩔 뻔했어. 널 봤던 게 기억나. 혼자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했어"라며 "근데 다른 건 기억이 안 나. 같이 있었는데 왜 이제야 만났을까"라며 그 순간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강두는 "기억 안 나는 건 그냥 냅둬"라고 했다. 이강두의 좋아한단 말에 하문수는 "나도 좋아. 너무 좋아서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만큼"이라고 하자 이강두는 "돼. 그래야 돼. 그 일이 없었다면 분명 다 좋았을 거니까"라며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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