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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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김삿갓에 싸이까지…'알쓸신잡2', 시대 초월한 종합잡학세트

기사입력 2017.12.30 10:31 / 기사수정 2017.12.30 10:31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알쓸신잡2'가 이번 시즌에도 역시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잡으며 시청자와 소통했다.

29일 종영한 tvN '알쓸신잡2'에서는 총정리 편으로 구며져 154시간동안 나눈 329가지 이야기에 대해 돌아봤다.

이날 '알쓸신잡2' 멤버들은 탄광문화촌, 서울 올림픽 기념관 등 가장 기억에 남은 여행지를 비롯해 시청자 Q&A를 통해 마지막회까지 알찬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멤버 교체가 있었음에도 손색없는 케미와 유익한 정보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단번에 씻었다. 김영하, 정재승의 하차 이후 합류한 유현준, 장동선은 새로운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유현준은 한 건물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장동선은 부드럽지만 논리있는 대답들과 아내, 딸바보 면모로 훈훈함을 더했다.

또 이번 시즌에서는 더욱 다양한 여행지와 그로 인한 시대, 세대간의 벽을 허물기 위해 노력했다. 역사라기보다는 현재가 더 익숙한 강남에 대해서도 강남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봤다. 그 과정에서 지금의 강남이 있기까지 공을 세운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주요 주제로 등장했다. 주로 과거의 역사를 다뤘던 때와는 다른 지점으로 재미와 공감을 일으켰다.

강원도 영월을 방문했을 땐 대중에게 다소 익숙한 김삿갓에 대해 이야기했다. '방랑시인'으로 유명하지만, 그의 힙합정신에 주목하기도. 이들은 김삿갓 문화관에서 본 시를 보며 "랩의 라임을 연상케한다. 욕처럼 읽히는 발음이지만 그 뜻은 다른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김삿갓의 창작능력에 감탄했다.

이들은 김삿갓의 스타일링과 철학까지 언급하며 "사실 이게 진정한 힙합정신이 아닌가 싶다"라며 전혀 다른 매치로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처럼 '알쓸신잡2'는 세대, 지역, 시대, 고정관념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각 분야 전문가들의 솔직하고도 전혀 다른 시각의 이야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알쓸신잡'이 정녕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줄임말일까. 그러기엔 이번 시즌 역시 기대 이상의 정보와 유익함으로 시즌3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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