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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통역사' 마틴 김, 해외문화홍보 유공자 선정...韓문화 전도사

기사입력 2017.12.19 11:49 / 기사수정 2017.12.19 11:50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류현진 통역사인 마틴 김, 고(故) 윤이상 지킴이 대명사인 발터-볼프강 슈파러 등이 해외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하 해문홍)은 19일 해외문화홍보 유공자 9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해문홍은 매년 문화·예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우리 문화를 해외에 널리 소개하거나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대한민국 홍보와 국가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류현진의 통역사로 우리에게 알려진 마틴 김은 사실 문화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문화 전도사다. 그는 2011부터 현재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는 '케이팝(K-POP) 콘테스트', '코리안나이트', 2016년 시카고와 댈러스에서 열린 '샤이니 콘서트' 등 미국에서 개최된 다양한 한국문화 소개 현장에 늘 함께해왔다. 

발터-볼프강 슈파러는 윤이상을 기념하고, 작품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1996년 국제윤이상협회를 창립해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협회를 통해 윤이상 선생의 작품 연주회, 관련 도서 발간,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고, 윤이상 하우스(베를린 소재)와 묘소(교외 도시 스판다우의 가토우 공원묘지 내)를 22년째 관리해 오고 있다. 

올해 7월 6일, 문재인 대통령의 독일 공식방문 시 김정숙 여사가 윤이상 선생의 묘소를 방문한 바 있는데 슈파러는 이 묘소가 베를린 시의 명예묘소로 지정받도록 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1997년부터 한국인 한유미 씨와 공동번역자로 활동하면서 총 14권의 한국문학작품을 불어로 번역한 에르베 페조디에, 재외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한국문화의 해외 보급과 홍보에 크게 기여한 프레디 보조(벨기에, 브뤼셀 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위원장), 리신차오(중국, 전 부산 필하모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프랭키 라덴(인도네시아, 음악가), 이미즈 모에코(일본, K-컬처 서포터스), 김혜선(영국, 주한영국문화원 팀장), 안태준(프랑스, 스튜디오 아키텍처 대표) 등이 해외문화홍보 유공자로 선정됐다.

해문홍 김태훈 원장은 "슈파러 씨, 마틴 김 씨와 같이 자기 분야에서 묵묵히 일하면서 한국문화의 가치를 지키고 이를 전파하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 이런 분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포상해 그 공로를 치하하고 나아가 한국문화의 해외홍보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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