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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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김형석, 韓中정상회담 공연연출 "음악으로 나눈 진심, 뿌듯"

기사입력 2017.12.15 15:06 / 기사수정 2017.12.15 15:0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영웅 기자] 프로듀서 겸 작곡가 김형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문화교류의밤 공연을 연출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소예당에서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공연(한중 문화교류의 밤)'을 진두지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나흘 간의 국빈방문이 한·중 관계 개선의 분수령이 될 전망인 가운데, 이번 공연은 큰 의미를 갖는다. 중국의 지휘자와 한국의 교향악단, 한국의 바이올리니스트와 중국의 비파 연주자. 중국의 테너와 한국의 소프라노가 한 자리에서 음악으로 소통하는 등 양국의 예술가들이 음악으로 서로의 우정을 쌓은 것이다. 

공연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곡 '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임선혜 소프라노가 가창한 가곡 ‘강건너 봄이 오듯’, 김형석이 편곡한 중국의 유명한 민요인 ‘말리화’ 등이 울려퍼져 의미를 더했다. 특히 한국의 리틀엔젤스 합창단과 중국 중앙음악학원 부속 소소년 합창단이 함께 부른 ‘말리화’ 공연은 장래 문화예술인으로 성장할 양국 아이들이 참여한 만큼 깊은 울림을 줬다는 평이다.

공연을 마친 김형석은 엑스포츠뉴스에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나로 연결해주는 음악회를 준비하는 과정이 행복하기도 긴장되기도 했다”면서 "음악은 아름답다. 하지만 더 아름다운 건 음악을 아름답게 듣는 우리의 마음이라고 새삼 느꼈다”고 감격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의 재능있는 예술가들과 이 공연을 준비하면서 '음악은 인류의 만국공통어'라는 말의 의미도 몸소 느꼈다. 길지 않은 준비 기간동안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우리는 음악으로 서로의 진심을 나누었다.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 하지 못하지만, 음악만으로도 진심을 알아갈 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말이다”라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부여했다. 

또 사드로 경직된 한중관계에 대한 분위기에 대해서는 “문화의 교류는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건 개인의 감정들을 나누는게 시작이기 때문이다. 점점 더 나아질거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한중 수교 25주년 공연이자, 양국 정상회담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김형석과 중국 중앙음악원 위펑 원장이 협업한 음악회다. 김형석은 앞서 대통령 헌정곡인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제작한데 이어 의미있는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김형석은 현재 중화권 시장에 진출, 양국의 문화교류에 앞장서 왔다. 현재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이자 케이노트 대표인 김형석은 케이팝 아카데미를 설립했고 2019년까지 중국 전역으로 넓히기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형석은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곡만 1,200곡 가량 되는 국내 최정상 작곡가 중 한 명이다. 신승훈, 박진영, 임창정, 김건모, 엄정화, 조성모 등의 히트곡을 작곡했다. 한국예술원 실용음악예술 학장을 맡아 후학 양성에도 힘써 왔으며 MBC '나는 가수다' 자문위원, '복면가왕' 음악전문 패널로도 출연해 대중에도 익숙한 뮤지션이다. 그는 중국 안휘TV, MBC, 케이노트가 함께 만들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한중합작 오디션 프로그램 '씽동야조우'를 보면서 중국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키위미디어그룹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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