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2.12 16:45 / 기사수정 2017.12.12 16:4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한국 예능에서 고든램지를 볼 줄이야, 그 힘든 걸 '냉장고를 부탁해'가 해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고든램지가 이연복과 15분 요리대결을 펼쳤다. 접전 끝에 고든램지가 승리했고, 그는 "영국 음식으로 다시 한판 붙자"라며 방어전을 기대케 했다.
'냉장고를 부탁해' 고든램지 편은 6.4%(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을 기록하며, 올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이에 '냉장고를 부탁해' 연출을 맡은 이창우 PD는 12일 엑스포츠뉴스에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최고시청률이 나올 줄은 몰랐다"라며 "굉장히 보람도 느끼고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 PD는 "지난달에 칸에 가서 고든램지를 봤었다. 그런데 전세계 방송 관계자들이 모두 있었고, 다들 자리가 없어서 서서 볼 정도였다"라며 "과연 우리 프로그램에 초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런데 성사됐을 때 너무 다행이었다. 우리 프로그램을 모르다보니 중간에서 오해가 없게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고든램지는 첫 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위트 있는 예능감으로 셰프군단은 물론 MC들도 들었다 놨다 했다. 이 PD는 "고든램지 입장에서 우리 프로그램은 처음보는 해외 매체일텐데 그렇게 위트있게 해주셔서 놀랐다. 예능감도 좋으시더라"라고 전했다.
고든램지가 언급한 영국 방어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의만 된다면 당연히 가고 싶은 마음이다. 어떻게든 제안을 해서 가게 된다면 '쿡가대표'와 '냉장고를 부탁해'를 콜라보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쿡가대표'를 통해 해외에서의 노하우도 있다. 영국에서 재회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 PD는 고든램지의 열정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고든램지도 이번 녹화를 재밌게 하고 간 거 같아 기쁘다. 가장 놀랐던 건 그 정도로 유명한 분들은 경쟁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고든램지는 아직까지도 경쟁을 좋아하고 즐긴다는 모습에서 놀랍고 즐거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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