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2:35
스포츠

[FA CUP] 파리아스 감독, '올해는 아쉬움 없는 경기를 보여주겠다'

기사입력 2008.12.18 22:16 / 기사수정 2008.12.18 22:16

장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제주, 장지영 기자] 경남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에 안착한 포항의 파리아스 감독은 첫마디부터 뼈를 담았다.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리고 '준비 과정에서 둘 다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만이 아니라 운영 면에서의 어려움까지 에둘러 표한 파리아스 감독은 '대구와는 여러 번 붙어봤지만 강한 공격 덕에 초반 압박이 강한 편이다. 우리나 대구 모두 오랫동안 경기를 하지 않아 감각이 떨어져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웠다. PK이후 흐름을 잡은 것이 주효했고 후반 대구 공격이 전반에 비해 조금 떨어진 점이나 역습 찬스를 잘 살린 것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한편 결승에서 만날 경남에 대해서도 뼈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경남 조광래 감독이 어느 팀이 올라오든 한번 붙어 볼만하다고 밝힌 것에 대해 '나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뗀 파리아스 감독은 '경남은 오늘 우리와 비교해 아무래도 편한 경기를 치렀다고 본다. 11명을 데리고 경기를 한 국민을 상대한 경남은 좋은 팀이긴 하지만 대구를 상대한 포항보다는 쉬운 경기를 치르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결승인 만큼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경기장에 늦게 도착해 경남의 경기는 코치들이 관전을 했다고 밝힌 파리아스 감독은 '코치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거기에 맞춰 대비할 생각이다. 경남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인디오가 중심이며 김진용, 김동찬 등 강한 공격진으로 경쟁력이 있는 팀이다. 치열한 경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경기를 통해 발생한 경고나 잔 부상, 체력적인 문제에 대한 걱정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다'고 잘라 말한 파리아스 감독은 '좀 더 힘든 경기는 했지만 체력적인 면에선 정상적인 경기가 가능하다고 본다. K리그 공식전 이후 경기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이 떨어져 난항은 있겠지만 오늘 경기를 통해 감각을 되살렸다고 생각한다. 남은 이틀간을 잘 사용해 휴식은 물론 좋은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경기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서도 '지난 해에는 K리그와 FA컵 모두 결승 진출을 목표로 했고 모두 달성했다. 올해는 K리그에서 실패하고 FA컵만 남은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뒤, '작년에는 아쉬운 준우승이었지만 올해는 아쉬움 없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혀 남은 경기에 대해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결장한 데닐손에 대해서는 좀 더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며,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닌데다 출장 가능한 시간을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태임을 밝히며 '결승전에서 만약 필요하다면 출장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 데닐손의 결승 출장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경남에 이어 결승에 안착한 포항은 오는 21일 제주 종합 경기장에서 경남과의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임우철 기자]



장지영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