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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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올슉업' 서신애 "로망이었던 뮤지컬 데뷔, 기대해주세요"

기사입력 2017.11.05 08:21 / 기사수정 2017.11.05 08:5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서신애가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뮤지컬 데뷔를 앞두고 연습에 한창인 그의 얼굴에 설레는 표정이 묻어났다. 

서신애는 24일부터 2018년 2월 1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올슉업’으로 무대에 오른다. 어린 소녀에서 풋풋함과 성숙미를 두루 갖춘 숙녀가 된 그는 이번 뮤지컬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소녀 로레인으로 활약한다.

그는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열심히 잘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웃어 보였다. 

“로망 같은 게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뮤지컬을 접했어요. ‘빌리 엘리어트’를 봤는데 멋있더라고요. ‘프랑켄슈타인’, ‘킹키부츠’ 같은 뮤지컬을 많이 접하면서 해보고 싶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됐어요. 평소에도 뮤지컬을 보는 걸 되게 좋아해요.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고 안무하는 모습에서 울림과 떨림이 느껴졌어요. ‘올슉업’을 본 적은 없는데 유튜브 영상에서 기존 배우들이 어떻게 했는지 찾아보면서 배우고 있어요.”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명곡들로 채워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그가 데뷔 전 이름 모를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소울풀한 블루스와 경쾌한 리듬이 유쾌한 작품이다.

“연출가님이 1956년 그 시대에 대한 설명을 잘해줬어요. 여러 가지 브랜드가 많이 생기고 버블 경제였던 때라고요. 베트남 전쟁의 시대기도 하고요. 노래는 첫 수업 때 멘붕이었어요. ‘어떡하지. 큰일 났다’ 싶어서 잠들고 깰 때까지 엘비스의 노래를 듣고 ‘올슉업’의 노래를 듣고 했어요. 이동하는 시간에도 이어폰 끼고 계속 외웠죠.

세 번째 수업 때까지 많이 혼나다가 런을 돌 때 많이 좋아졌다고, 노력한 결과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연습한지 한 달 됐는데 어색함은 줄어들었지만 아직 잘한다고는 못하겠어요.”(웃음) 

서신애가 맡은 로레인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소녀다. 엄격한 시장 마틸다의 아들 딘과 서로 첫눈에 반해 사랑의 도주를 결심한다.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보인다. 

“오디션 종이에 ‘사랑해본 적 있냐’는 대사가 있더라고요. 사랑에 대한 로망을 얘기하는 대사였는데 멋있었어요. 상대에게 내 마음을 직설적으로 표현하고 갈구하는 적극적인 매력이 마음에 들었고 하고 싶었어요. 저는 원래 누군가 반대한다 싶으면 특별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포기하는데 이 아이는 포기하지 않더라고요. 처음에는 사랑을 표현한다는 것 자체가 어색해서 어려웠어요. 사랑을 이렇게까지 표현하고 상대도 잘 받아들이는 이유가 뭔지 분석하기 위해 연출님과 대화도 많이 하고 배우들과도 많이 상의했어요. 막상 생각하니까 마냥 밝고 사랑스럽고 진취적인 아이라기보다는 용기가 많은 아이예요. 멋있어요.”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통해 노래와 춤, 연기를 선보인다. 지난해 5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숨겨둔 노래 실력을 뽐낸 서신애는 이번 ‘올슉업’에서도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노래 부르는 것 자체를 좋아해요. 가요는 듣고 따라 부르면 되는데 뮤지컬은 자기가 음을 만들어내야 하잖아요. 쉽지는 않아요. 음악감독님이 락, 알앤비를 섞어서 자유롭게 부르라고 해서 편하게 잘 부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연기는 이전 로레인들을 참고하고 싶은데 연출님이 다르게 하라고 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다르게 되더라고요.

흑인 여자와 백인 여자가 만나서 도주하는 내용이에요. 1950년대이고 시골이어서 차별이 많을 때죠. 제가 흑인이 될 순 없지만 목소리톤이나 표현을 소울풀하게 하려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요. 기대해주세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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