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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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3] '3⅔이닝 7실점 붕괴' 해커, 준PO 위력 재현 못했다

기사입력 2017.10.20 20:29 / 기사수정 2017.10.20 20:32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4일 휴식 후 등판한 NC 다이노스 에릭 해커가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고 붕괴됐다.

해커는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 5차전에 등판해 도합 13⅓이닝 1실점으로 MVP가 됐던 해커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해커는 2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⅔이닝 5피안타(2홈런) 5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4회까지 투구수는 85개에 달했다.

1회부터 출발이 불안했다. 선두 민병헌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해커였지만 류지혁에게 볼넷을 내줬고, 폭투로 2루 진루를 허용했다. 이후 박건우와 10구 승부를 벌였지만 역시 볼넷이 됐다. 다행히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로 김재환의 타구를 더블 플레이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2회에만 5점을 내줬다. 선두 오재일은 1루수 직선타로 잡았으나 양의지의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으로 교체돼 들어온 박세혁에게 초구에 사구를 던져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최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오재원의 타석, 오재원의 타구가 해커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며 병살타 찬스. 그러나 해커의 2루 송구가 한참을 벗어났고, 그 사이에 2루에 있던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계속된 위기에서 허경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만루가 됐고, 민병헌에게 만루 홈런까지 맞으면서 단숨에 4점을 헌납했다. 해커는 류지혁에게 또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로 박건우를 뜬공 처리하는 동시에 주자 류지혁을 잡아내고 어렵사리 이닝을 끝냈다.

NC는 2회말 두 점을 뽑아내고 2-5로 쫓았으나 3회초 해커가 김재환 삼진 후 다시 오재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을 잃었다. 이어 박세혁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최주환 2루수 직선타 후 오재원과 허경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다시 민병헌 앞에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성범의 호수비로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매조졌다. 

4회 올라온 해커는 선두 류지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박건우에게 좌전안타, 도루를 내준 뒤 풀카운트 끝 김재환을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를 다음 투수 구창모에게 넘겼다. 이후 구창모가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해커의 실점도 불어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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