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13 21:17 / 기사수정 2008.11.1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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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인천 전자랜드가 연장 승부 끝에 서울 SK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2일 인천 삼산 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 SK의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자랜드가 99-92로 SK에게 승리하며 지난 2일 이후 오랜만에 1승을 추가했다.
초반부터 양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SK는 지난 경기에서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되었던 김민수와 테런스 섀넌이 1, 2쿼터에 번갈아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수는 1쿼터에만 3점슛 세 방 포함 15득점, 섀넌은 2쿼터 팀이 올린 대부분의 득점을 책임지며 2쿼터에만 무려 17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리카르도 포웰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며 활약했다. 부상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 우려를 일축시킨 그는 섀넌과의 득점 대결에서 '맞불'을 놓으며 자신감있게 공격했다. 최근 연일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는 정병국과 주태수도 뒤를 받치며 선전했지만, 도날드 리틀이 1쿼터부터 파울 트러블로 기용되지 못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SK의 근소한 우세가 이어지던 경기는, 3쿼터 섀넌과 김민수의 득점포가 주춤한 사이 전자랜드가 동점까지 추격하며 절정에 달했다. SK는 이내 디앤젤로 콜린스의 골밑 공격으로 맞섰고, 계속 3점 안팎의 점수 차가 유지되면서 승부는 점점 알 수 없게 되어갔다.
운명의 4쿼터. 초반 포웰의 공격이 연이어 막히며 조금씩 SK가 앞서가는 듯했지만, 전자랜드 역시 상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점수 차를 계속 유지했다. 경기 양상은 줄곧 비슷하게 이어졌다. SK가 점수 차를 벌리며 도망가려는 기색을 보이면 이내 전자랜드가 다시 추격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팽팽하던 승부는 막판까지도 안개 속 형국을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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