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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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일 선생 추모 위한 박치기 이벤트 12일 개최

기사입력 2008.10.30 23:12 / 기사수정 2008.10.30 23:12

변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박치기왕'으로 유명했던 프로레슬러 고 김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박치기 대회 이벤트가 열린다.

한국 프로레슬링 연맹은 오는 11월 12일 저녁 7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제2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제3회 '포에버히어로(Forever Hero)' 대회에 '버팅 라이크 김일(Butting Like Kim IL)'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김일처럼 강력하고 멋진 박치기를 뽐내는 자리다. 연맹 측이 마련한 펀치머신을 이용해 박치기의 파워를 측정하고, 노지심 등 현역 선수들이 동작을 평가해 승자를 가린다. 이번 박치기 이벤트를 위해 일반적인 펀치머신이 아닌 위에서 미트를 끌어내리고 치게 돼 있는 펀치머신을 마련했다.

남자부, 여자부로 나뉘어 각각 토너먼트로 우승자와 2위, 3위 등 입상자를 가린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참가상과 입상자에게는 프로월드컵에서 제공하는 스포츠용품 등 푸짐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참가는 남녀 지원자 50명이며, 한국프로레슬링연맹 홈페이지(www.wwatv.com)를 통해 접수를 받을 예정이며 연령 구분없이 누구나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본 경기 2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 1시간30분 동안 열린다.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마케팅총괄 최두열 실장은 "이번 이벤트는 김일 선생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억하자는 대회 취지에 맞춰 기획됐다"며 "반응이 좋으면 차기 대회 때도 정기적으로 이벤트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포에버 히어로' 대회는 11월 12일에 이어 16일 오후 3시 경기 고양의 어울림누리 체육관에서도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MBC ESPN을 통해 중계된다.

▲ 김일의 박치기는 ?

故 김일 선생의 박치기는 로프 반동을 이용해 상대를 향해 돌진하면서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었다가 한순간에 체중이동을 하며 상대 이마를 들이받는 것이여서 기존 박치기들 보다 훨씬 위력이 더했다. 현역시절 일본에서는 그의 박치기를 두고 '원폭 박치기'로 부르기도 했다.

라이벌이자 친구였던 안토니오 이노키도 링 위에서 그의 박치기에 당했을 만큼 지금까지도 프로레슬링계에서 손에 꼽는 명품 피니셔 중 하나다.

▲ 포에버 히어로 대회는?

포에버 히어로는 한국프로레슬링의 전설 고 김일 선생을 추모하는 대회다. 지난 2006년 10월 26일 김일 선생이 세상을 떠난 지 한 달여 뒤인 11월 30일 첫 추모대회가 열렸고, 2회 대회는 김일 선생의 1주기인 지난해 10월 26일 열렸다. 이번이 세 번째 추모대회.

이번 대회에는 '야수(The Beast)’란 별명으로 유명한 격투기 선수 밥 샙이 출전해 WWA 헤비급 챔피언이자 김일 선생의 수제자인 이왕표 한국프로레슬링연맹 회장과 대결을 펼친다.

[사진=ⓒ이왕표 프로레슬링]



변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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