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4 04:25 / 기사수정 2008.10.24 04:25
대한핸드볼협회는 23일 오후, 강화위원회를 열어 남자대표팀에 최태섭 성균관대 감독, 여자대표팀에 이재영 대구시청 감독을 각각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전임 김태훈(남자대표팀), 임영철(여자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직후 사의를 밝히면서 공석이 됐던 핸드볼 대표팀은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아시아, 세계 대회를 준비하게 됐다.
최태섭 신임 남자대표팀 감독은 21세 이하 주니어 대표팀 감독을 2차례 맡은 경험이 있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에 팀을 이끌어 11위를 기록했고, 2002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재영 신임 여자대표팀 감독은 성인, 주니어 대표팀의 단장, 임원, 감독 등을 수차례 거친 풍부한 국제 경험이 있다. 감독으로는 지난 1998, 2002아시안게임 금메달, 1997 세계선수권 5위, 아시아선수권 1위, 2002 아시아선수권 2위 등의 성적을 냈다.
새 감독들은 '세대 교체'를 통한 대표팀의 쇄신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당시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30대 이상이었던 대표팀은 점진적인 세대 교체가 '피할 수 없는' 것임을 인식하고 이에 걸맞는 팀 운영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장 성적에 연연하는 것보다 우수 선수 발굴, 유망주 육성 등을 통한 풍부한 선수층을 보유하면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반영하듯, 신임 감독과 함께 발표된 남녀대표팀 선수 명단에 신예 선수들을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베이징올림픽에서 뛴 선수들을 대부분 중용하면서, 새롭게 14명을 추가시켜 신구 조화가 이뤄지도록 했다. 이러한 조화를 통해 신예 선수들을 더욱 분발하게 하고 자연스럽게 경쟁을 이뤄지게 하면서 팀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올림픽 신화를 뒤로 한 채 새롭게 출발하게 될 '우생순'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21일부터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을 위해 이달 말 소집 훈련을 갖는다. 남자대표팀은 내년 1월에 열리는 크로아티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최강'의 위용을 이어간다.
[사진=베이징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대한핸드볼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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