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8.28 16:44 / 기사수정 2017.08.28 16:4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김영하의 베스트셀러 소설 '살인자의 기억법'이 영화로 재탄생했다.
28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원신연 감독, 설경구, 김남길, 설현이 참석했다.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 민태주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다.
원작에 비해 가장 입체적으로 살아난 인물은 김남길이 맡은 민태주 역할이다. 이에 대해 원신연 감독은 "소설에서는 서브적인 범주였다. 영화에서는 민태주라는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중요할 수 밖에 없었다"라며 "그 캐릭터 자체로서도 존재하고 있지만 구성하면서는 이 모습 자체가 김병수의 자아일수도 있고 자아일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정교하게 가공했다"라고 설명했다.
김남길 역시 "외형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나는 오히려 날카롭게 표현하려 했는데 설경구 선배와 감독님께서는 살을 찌워서 극대화하길 바라셨다"라며 "그래서 처음으로 체중을 늘렸는데 오늘 보고 나니 태주의 모습이 잘 묘사된 거 같아서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연쇄살인마 역할의 설경구는 "이건 간접체험조차 할 수 없기 때문에 더 어려웠던 거 겉다. 오늘 처음 봤는데 더 잘할 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신연 감독은 "소설도 너무 매력적이지만 사실 원작 속 병수는 응원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영화로부터는 그런 점을 극복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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