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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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첫방] 김재중, 유이♥이 만든 타임워프…'꿀잼'으로 이동

기사입력 2017.08.10 07:00 / 기사수정 2017.08.10 01:52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맨홀' 첫 방송이 인물 소개와 본격적인 타임 워프 후 스토리를 예고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9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맨홀 : 이상한 나라의 필'에서는 봉필(김재중 분)이 28년간 짝사랑한 강수진(유이)의 결혼을 막기 위해 타임워프를 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봉필이 수진의 집에 함이 들어오는 걸 보며 후회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동네 사람 모두가 인정하는 똘기를 가진 봉필은 결국 수진의 함잡이에게 깽판을 치며 울분을 토했다.

봉필은 수진의 결혼을 막기 위한 방법을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다녔다. 28년 동안 지속되어 온 봉필의 짝사랑을 모두가 알고 있었고, '예비 신랑을 죽여라', '돌직구로 고백하라'는 등 저마다 다른 조언으로 봉필을 응원했다.

이 과정에서는 28년 동안 제대로 된 고백 한 번 못한 봉필이 '찌질함'이 중점적으로 그려졌다. 특히 멀티방에서 나오는 수진과 재현(장미관)을 보고 화를 내는 모습은 찌질하면서도 앞뒤 안가리는 똘기를 여실히 보여줬다.

그렇게 결국 고백을 하기로 결심한 봉필은 마지막 기회처럼 보였던 수진과의 산책에서도 그 말을 하지 못했다. "사랑한다"는 말 대신, "오줌이 마렵다"는 말로 상황을 회피했다.

그리고 봉필이 그런 자신의 모습을 한탄하던 중 맨홀에 빠지게 됐고, 그는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게 됐다. 자신이 과거로 왔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 채 선생님에게 덤비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첫 회가 봉필의 찌질함과 주변 인물 소개에 중점을 맞췄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과거로 간 봉필의 활약이 그려질 예정이다. 또한 과거의 변화가 어떤 현재를 만들어낼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그 과정에서 봉필은 성장할 수 있을 지, 자신의 사랑 수진을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하는 포인트가 많다.

초반 50분은 산만하고 어수선했지만, 후반 10분이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과연 '맨홀'은 이 기대감을 이어 타임워프의 쫀쫀함을 바탕으로 로맨틱 코미디가 줄 수 있는 웃음과 설렘을 모두 잡을 수 있을까. 

10일 오후 10시 2회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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