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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X스테판 커리가 보여준 농구의 참맛…예능은 거들뿐 (종합)

기사입력 2017.08.05 19:00 / 기사수정 2017.08.05 19: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회전 골대도 하프라인도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에겐 문제가 되지 않았다. 

5일 방송한 MBC '무한도전'에는 현역 NBA스타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 형제가 등장, 이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대결에 나섰다.

연예인 농구단에서 활약중인 배정남과 남주혁이 특별 멤버로 나선 가운데 서장훈이 감독으로 등장했다. 예능인이 아닌 농구선수 서장훈으로 등장한 것. 그는 하나하나 세심하게 슛 쏘는 자세를 봐주는 등 농구인 서장훈으로 돌아온 모습이었다.

박명수는 그의 1대1 지도 아래 골을 넣는 재미를 알게 됐고 "잘 가르친다"며 거듭 감탄했다. 자신에게 이렇게 다정하게 가르쳐준 것은 처음이라며 농구에 흥미를 붙였다. 

스테판 커리와의 대결을 앞두고 스킬챌린지도 이어졌다. 하하와 정준하 등이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남주혁이 에이스 답게 22초로 신기록을 세우고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배정남도 만만찮은 스피드를 자랑했다.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의 모습에 '무한도전' 멤버들도 열광했다. 환한 미소로 멤버들과 만난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는 외모로 본 멤버들 직업 맞추기를 하는 등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다. 양세형 특유의 인사에는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세스커리는 농구공 두 개를 동시에 들고서 노래에 맞춰 드리블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바로 이어진 연습게임에서 NBA 최고의 형제 다운 호흡을 보여줬다. 
5대 2라는 수적 우세 속에 '무한도전' 팀은 초반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커리 형제가 본격적으로 1쿼터 후반 본 실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이들이 쉼없이 3점슛을 쏜 것. 이에 2쿼터부터는 비밀병기를 사용하기로 했다. 실제 골대보다 2배 이상 큰 대형 골대를 설치한 것. 

비밀 병기를 사용했지만 점수 차가 오히려 더 벌어지는 모양새였다. 스테판 커리는 전매특허인 하프라인 슛까지 성공했다. '무한도전' 대결에서는 하프라인에서 골이 성공할 경우 5점을 주기로 해 점수 차이는 더 커지고 말았다. 묘기에 가까운 드리블과 슛이 이어졌다. 

결국 '무한도전'은 옵션을 하나 더 사용했다. 정준하는 4m에 달하는 용병을 들고 나타나 골대를 막았고 박명수는 이른바 '천수관음 수비'를 선보였다.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도 옵션 상태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옵션의 활약으로 점수차는 좁혀졌다. 

하지만 스테판 커리는 4m 용병으로 골대가 보이지도 않는 와중에 하프라인에서 골을 쏴 성공시키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4쿼터가 시작하자 남주혁도 하프라인에서 거대한 골대를 향해 슛을 쏴 성공했다. 그는 후반에도 성공하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무한도전'팀은 새로운 옵션 돌아가는 농구골대를 선보여 스테판 커리와 세스 커리를 황당하게 했다. 커리팀은 다소 고전하는 듯 했으나 이내 돌아가는 회전 골대에도 골을 성공시켰다. 그는 회전골대 밑에서 기다리며 덩크슛을 했다. 이들은 역방향슛도 성공시키며 남다른 센스를 과시했다. 

최종스코어가 53대 53으로 동점이 된 가운데 이들은 회전골대에 자유투를 쏴 먼저 넣는 팀이 이기는 대결을 펼치기로 했다. 스테판 커리는 한 번에 넣어 승리를 거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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