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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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씨의 거인카툰] '후반기 3연승' 롯데, 이제는 2위 싸움으로

기사입력 2008.08.29 04:44 / 기사수정 2008.08.29 04:44

최효석 기자

후반기 시작부터 가장 껄끄러운 팀과의 경기라 많은 걱정을 하게 했던 한화와의 대전경기가 결국 3연전 스윕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끝났습니다.

송승준은 장원준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10승 투수에 이름을 올렸고 많은 팬의 기대와 사랑을 받고 있는 손광민은 1호 홈런을 쳐내면서 후반기의 대활약을 예고하기도 했죠. 그리고 처음으로 유격수로서 선발출전한 김민성은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어도 첫 선발출전이라는 점과 어린 선수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비교적 안정적인 수비로 성공적인 경기를 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점수가 많이 난 경기이기도 하고 많은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준 경기였지만 전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낸 이승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작년 3할 타율을 때려내면서 팀의 1번 타자로서 그리고 팀의 중견수로서 훌륭한 활약을 했던 선수이지만 올 시즌 들어서는 작년의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로 긴 부진에 빠져있었죠. 본인도 많은 노력을 하고 로이스터 감독도 많은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면서 많은 안타까움을 주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나 좋은 타격 폼을 가지고 있는 선수이고 작년에 3할을 쳐본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에 언젠가는 부활할 거라는 기대를 하면서 많은 팬이 기다리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죠.

특히 팬들이 안타까워하는 부분은 이승화가 팀 내 누구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성실한 선수라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부진했던 전반기동안 조급한 마음 때문인지 경기전 배팅케이지에서 좋은 폼으로 타격을 하다가도 경기에만 나서면 자세가 무너지면서 서두르는 모습을 보였던 이승화였는데 홈런을 때린 타석에서는 정말 좋은 폼으로 스윙을 하더군요.

앞으로도 자신의 부드러운 타격 폼을 잊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면 작년처럼 좋은 타격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이언츠가 앞으로 더 좋은 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성실하게 훈련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좋은 활약을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지만 후배선수들도 그런 것을 자연스럽게 보고 배울 테니까요.

아마도 그런 부분 때문에 로이스터 감독도 이승화의 홈런에 그 누구보다 기뻐한 게 아닐까요?

이제 사직에서 삼성과의 피할 수 없는 중요한 3연전이 시작됩니다. 언제나 삼성만 만나면 작아졌던 롯데지만 지금의 분위기대로 자신들의 플레이만 해준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거라 믿습니다.

 

 



최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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