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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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투타겸업' 롯데 노경은, 6이닝 6K 2실점 호투

기사입력 2017.06.16 20:55 / 기사수정 2017.06.16 21:26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오랜만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갑작스럽게 타자로도 나서야 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넥센의 타자들을 잘 묶었다.

노경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해 10월 6일 LG전 이후 253일 만의 선발 등판, 이날 노경은은 벤치의 오더 작성 실수로 타석까지 들어서야 하는 가운데에서도 6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02개.

1회 선두 이정후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노경은은 이택근의 땅볼로 주자 이정후를 잡아내고 1사 1루를 만들었다. 그런데 이 때 최준석과 이대호의 수비 위치가 오더와 다르다는 장정석 감독의 어필이 받아들여지며 이대호의 지명타자 자리가 없어지고 노경은이 4번타순에 올라가는 일이 벌어졌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노경은은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하성을 삼진 처리하고 김민성까지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고종욱과 윤석민을 내야 땅볼로, 주효상을 2루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노경은은 3회 허정협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낸 후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고, 이택근 우익수 뜬공 후 서건창의 중전안타로 2사 1·3루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김하성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종료시켰다.

4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서 삼진을 기록한 뒤 올라온 노경은은 4회말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을 과시했다. 선두 김민성과 8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삼진을 솎아낸 노경은은 고종욱에게 볼 세개를 먼저 내줬으나 풀카운트 끝에 역시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윤석민에게는 빠른 공으로 삼진을 이끌어내고 K-K-K로 이닝을 끝냈다. 

5회 노경은은 대타 김태완을 유격수 직선타 후 허정협에게 좌전 2루타를 맞았으나 이정후를 삼진, 이택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말 한 타석에 더 들어선 후 곧바로 6회 마운드에 올라온 노경은 서건창 삼진, 김하성 중견수 뜬공, 김민성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노경은은 계속해서 1-0으로 앞서있는 7회에도 올라왔으나 고종욱에게 우전안타, 윤석민이 볼넷을 내주고 다음 투수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장시환이 승계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며 노경은의 실점이 불어나는 동시에 노경은의 승리요건도 지워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롯데자이언츠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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