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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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안타 폭발' 한화 뒤집기쇼, SK 11-8 제압

기사입력 2017.06.13 22:13 / 기사수정 2017.06.13 22:22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SK 와이번스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1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10차전 경기에서 11-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전적 25승36패를 마크하게 됐다. 반면 SK는 31승30패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한화는 하주석이 4안타 4타점, 김태균이 3안타 2타점, 정근우, 로사리오, 이성열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SK가 먼저 대거 4점을 뽑아내며 기선제압을 했다. 모두 홈런으로 만든 점수였다. SK는 3회말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김강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하면서 1사 1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정진기가 이태양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렸고, SK가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타석에 들어선 최정도 공을 담장 밖으로 넘겼다. 최정 역시 이태양의 138km/h 직구를 공략해 타구를 왼쪽 폴대 바로 옆에 떨어지는 좌월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는3-0.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어 한동민까지 우월 홈런을 만들어내며 점수를 4-0으로 벌렸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백투백홈런을 터뜨렸던 SK는 9일 만에 같은 상대에게 다시 한번 진귀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단숨에 4점을 잃은 한화는 4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송광민이 SK 선발 다이아몬드에게 좌전 2루타를 치고 출루해 로사리로의 우전안타에 송광민이 홈을 밟으면서 1-4로 점수를 만회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가져온 SK는 4회말에도 두 점을 더 추가했다. 이태양이 내려간 뒤 한화 마운드에는 이동걸이 올랐고, 박승욱과 김강민이 잇따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후 정진기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루에 있던 박승욱이 홈인했다. 그리고 김강민까지 최정의 안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6-1이 됐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한화는 5회초 장민석과 정근우,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로사리오 볼넷에 이어 김태균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4-6까지 따라붙었다. 그리고 곧바로 나온 이성열의 우전 2루타에 주자 두 명이 더 들어오며 결국 6-6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SK는 동점은 내줬지만, 리드는 뺏기지 않았다. SK는 5회말 나주환의 2루타 이후 한화 투수 장민재의 폭투로 만들어진 주자 3루 상황에서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나주환이 홈인해 1점을 추가했고, 이어 김강민과 정진기의 연속 2루타로 또 한 점을 내 다시 8-6으로 앞섰다.

이번에도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한화는 바뀐 투수 채병용을 상대로 3점을 더 내고 끝내 점수를 뒤집었다. 로사리오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 후 대타 양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가며 1사 만루, 대타 김경언의 적시타가 터지며 두 명이 홈인해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근우가 고의사구로 걸어나가며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하주석의 내야안타로 양성우까지 들어오며 11-8로 이날 처음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한화가 9회초 하주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추가, 9회말까지 3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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