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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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본색' SK 켈리, 탈삼진 선두의 9K 맹위

기사입력 2017.05.30 21:38 / 기사수정 2017.05.30 21:41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메릴 켈리(29)가 무려 삼진 9개를 솎아내며 kt 타선을 묶었다. 탈삼진 리그 선두의 위세가 대단했다.

SK는 3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4차전 경기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25승24패1무를 만들며 4연승을 질주하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켈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을 챙겼다. 지난 6일 넥센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이후 4연승 행진이다. 24일 롯데전에서는 7이닝 5실점을 기록했으나 노 디시전.

이날 총 93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속구(31개)와 커터(17개), 투심(12개)에 체인지업(21개)과 커브(12개)로 타자들을 현혹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2km/h까지 나왔다. 6이닝을 던지고 다소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삼진은 무려 9개가 나왔다.

힘 있는 직구가 제대로 통했다. 2회말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들어진 주자 1루 상황, 켈리는 김동욱을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을 솎아냈다. 1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김동욱의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후속타자 장성우에게는 150km/h의 빠른 공으로 배트를 끌어내 삼진 처리했다.

위기 상황에서도 켈리의 탈삼진 본능이 계속 됐다. 4회말 이진영과 오정복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맞은 첫 위기, 켈리는 4번타자 유한준을 맞이해 2볼-2스트라이크에서 빠른 공을 뿌려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에도 켈리는 힐만 감독이 요구했던 '퀄리티 있는 스트라이크'를 던지며 삼진을 추가했다.

이미 이날 경기 전에도 탈삼진 72개로 리그 1위에 올라있던 켈리였다. 2위 LG 차우찬(68개)과는 4개의 차이. 그리고 이날 9개의 삼진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시즌 초반 난조를 겪기도 했지만, 이제 에이스의 모습을 완벽하게 찾은 켈리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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