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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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진욱 감독, 배제성을 1군 엔트리에 넣은 이유

기사입력 2017.04.20 06:10 / 기사수정 2017.04.20 06:11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kt 위즈 김진욱(56) 감독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배제성(20)에게 새 둥지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줬다. 

kt는 지난 18일 밤 장시환과 김건국을 내주고 롯데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과 배제성을 받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9일 배제성은 오태곤과 함께 ktx를 타고 수원으로 올라와 선수단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8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배제성은 아직 정식 1군 등판 경험이 없는 젊은 투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5경기에 나와 4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고, 개막 엔트리에 진입했으나 지난 5일 말소됐다. 곧바로 경기에 중용하기 쉽지 않다는 뜻. 하지마 김진욱 감독은 20일 오태곤과 함께 배제성도 1군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팀의 색깔을 느껴보라'는 뜻에서였다. 김진욱 감독은 "오자마자 2군에 합류하면 팀의 색깔과 문화를 모르는 채로 내려가게 된다. 그래서 바로 1군에 등록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배제성은 경기에 나오지는 않았지만 불펜에서 대기하기도 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등판도 염두에 뒀던 김진욱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물론 팀에 와서 바로 활약을 해주면 좋겠지만 몸도 더 만들어야 하고, 아직은 시간이 좀 필요하다. 덕아웃 분위기를 익히고, kt의 색을 알고 내려가라는 의미에서 등록시켰다"고 설명했다. 한 자리가 아쉬운 1군 투수 엔트리를 할애하면서까지 보인 김진욱 감독의 배려였다.

배제성은 "감독님께서 잘 하려고 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재밌고 즐겁게 야구하라고 말씀해주셨다"면서 "아무래도 kt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앞으로 더 경쟁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나가게 된다면 자신있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싶다"고 훗날의 활약을 다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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