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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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아는형님' 이경규, 58세 예능 대부의 이유있는 롱런

기사입력 2017.04.02 10:49 / 기사수정 2017.04.02 12:4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이경규가 이번에도 '레전드'임을 입증했다.

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이경규는 오자마자 "굿을 하고 있었냐"며 상황극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학교에 온 것은 여기 C급들도 '한끼줍쇼'에 나왔는데 이 따까리들이 둘이 안나왔다"며 "너희 둘을 잡으러 왔다"며 민경훈과 김희철을 저격했다. 

강호동을 비롯해 멤버들은 다소 위축된 듯했지만, 이내 이경규와 찰떡 호흡을 맞추며 재미를 이끌었다. 김희철은 특히 이경규에게 기죽지 않고 깐죽거리며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이경규는 녹화 시간이 8시간 이상이라는 김희철에 말에 버럭 화를 내다 지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줬다.

'참 대단한 도전'도 선보였다. MBC '무한도전'이 자신이 했던 '대단한 도전'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내 역전에 실패한 이경규는 입수까지 맛봤다. 출연이 저당잡힌 그는 "한 번 빠지니까 한 주는 빼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경규의 활약은 '아는 형님'에서도 빛났다. 처음부터 끝까지 몸을 불사르는 예능감을 뽐냈다. '갓경규'의 열정에 시청률도 응답, 5.609%(전국유료방송기준)를 기록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MBC '무한도전' 예능 총회 특집 때 패널로의 변신을 선언한 그는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예능에 도전하며 각오를 실현하고 있다. '예림이네 만물트럭', 'PD 이경규가 간다', ‘능력자들’, ‘마이 리틀 텔레비전’, ‘SNL 코리아’, ‘런닝맨’, '아는 형님' 등에 출연, 58세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에너지를 분출했다. 

‘PD이경규가 간다’로 기획, 연출, 출연까지 1인 3역을 맡는가 하면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통해 MBC '별들에게 물어봐' 이후 2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등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이경규는 데뷔 37년 차 개그맨이지만 현재에 안주하지 하고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예능 트렌드가 변화해도 그 시류에 맞춰 제 것으로 흡수한다. 그 결과 쟁쟁한 젊은 예능인과 대상 경쟁을 할 정도로 오랜 세월 예능계에서 롱런 중이다. 이번 '아는 형님'에서도 지치지 않은 열정과 오랜 세월 쌓은 내공을 보여주면서 또 한 번 '갓경규'의 위엄을 과시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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