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09 12:40 / 기사수정 2017.03.09 11:56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음악전문채널 Mnet은 지난 2009년 첫 방송된 '슈퍼스타K1'을 시작으로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 '소년24', '고등래퍼' 등을 통해 장르도 포맷도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일각에서는 '슈퍼스타K'를 예로 들며,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은 대중의 관심 밖이라고 재단하기도 한다. 실제로도 매년 안방을 찾던 '슈퍼스타K'는 올해 휴식기를 선언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정말 퇴보하고 있는걸까.
'슈퍼스타K1'은 소위 시청률 1%도 대박이라던 시절, 케이블의 기적을 이뤄낸 프로그램이다. 한때 지상파를 포함해도 동시간대 1위를 지키던 시절도 있었다. 서인국, 허각, 존박, 정준영, 로이킴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해냈고, 이들은 가요계 그리고 방송에서 자리잡으며 '슈퍼스타K'의 위상을 높였다.
이후 지상파에서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뛰어들기 시작했고, 현재 SBS 'K팝스타'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K팝스타'마저도 올 해가 마지막 시즌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한계론이 제기되는 게 당연해 보일 정도다. 하지만, 속단하긴 이르다.
'슈퍼스타K' 이후 생겨난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차별화를 내세웠다. 힙합 등으로 장르를 국한시켰고, 대상 또한 불특정 다수의 국민에서 어린이, 연습생, 이미 데뷔를 한 연예인 등으로 특화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쇼미더머니'와 '프로듀스101'이 가장 큰 수혜자다. '쇼미더머니'는 '제2의 비와이'를 외칠 정도로 힙합계 스타양성소가 된지 오래다. 힙합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도 있다. 현재 방영 중인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보다 덜 자극적이지만, 재미는 그대로라는 평을 받으며 매회 참가자가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휩쓰는 등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듀스101' 또한 101명의 소녀를 국민 프로듀서가 직접 뽑는다는 기획 의도 아래, 큰 열풍을 일으켰다. 그 결과, 아이오아이를 탄생시켰고 올해는 여자연습생이 아닌 남자연습생 버전의 '프로듀스101' 시즌2가 촬영 중이다. 특히 연습생 뿐 아니라 이미 데뷔를 한 그룹의 멤버들까지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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