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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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반지의 여왕' 김슬기, 매년 단막극 출연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7.03.06 17:5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슬기와 단막극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다.

배우 김슬기는 2014년 '드라마 페스티벌-원녀일기'부터 2015년 '퐁당퐁당 러브', 2017년 '반지의 여왕'까지 꾸준히 단막극과 연을 맺고 있다. 단막극 자체가 흔한 포맷이 아닌 지금, 김슬기가 해마다 단막극에 출연하는 이유는 뭘까.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경영센터 M라운지에서 진행된 MBC·네이버 컬래버레이션 드라마 '세가지색 판타지-반지의 여왕' 기자간담회에서 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김슬기는 수줍게 웃으면서 "단막극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메시지가 짧고 굵게, 정확하게 전달된다"고 배우로서 생각하는 단막극의 장점을 꼽았다. 또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재밌는 드라마를 볼 수 있다"고 시청자의 생각을 대신한 뒤 "그래서 단막극을 좋아한다"고 쑥스럽게 답변을 마무리했다.

'반지의 여왕'은 못난 얼굴에 모난 마음이 절정에 닿을 즈음 가문의 비밀을 간직한 절대 반지를 물려받게 된 주인공의 모습을 그린 코믹 드라마다. 주인공 모난희(김슬기 분)가 절대 반지를 통해 킹카 박세건(안효섭)의 눈에 김미주(윤소희)의 외모로 보이게 되면서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진다는 판타지적 소재가 섞여 있다.

외모지상주의를 최대한 활용해 외모지상주의를 역으로 비튼 측면이 있다. 결국 '반지의 여왕'이 전하고자 하는 말은 '겉으로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는 다소 교훈적인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 김슬기의 말대로 단막극이기 때문에 간단명료한 메시지라 하더라도 고루하지 않게 전달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김슬기는 '원녀일기'에서도 '퐁당퐁당 러브'에서도 '흔녀'를 대변해왔다. '원녀일기'는 조선 시대 노처녀, '퐁당퐁당 러브'에서는 수능을 피하고 싶은 고등학생이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였다. '반지의 여왕'도 거창하진 않지만 오래 기억 되는 그런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까.

6일 오후 11시 59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웹버전이 공개되고, 9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첫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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