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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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묻히기엔 아까웠던 순간들

기사입력 2008.04.18 08:19 / 기사수정 2008.04.18 08:19

김혜미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혜미 기자] 사진을 찍다 보면 항상 정상적인 사진만 나오는 건 아닙니다. 특히나 정말 빠르게 지나가는 선수들을 잡을 때엔 더하지요. 화보 수준의 멋있는 사진들만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안 그럴 때도 많습니다. 어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수원과 부산의 경기. 수많은 사진 중에서 그라운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들을 몇개 추려 보았습니다. 







헤딩하다 보면 표정관리는 당연히 할 수 없습니다.







사진찍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수원의 곽희주 선수는 정말 점프력이 상당하더군요. 





틀린 그림 찾기가 될 수도 있고요.





이쯤 되면 누가 누군지 분간하기가 조금 어렵게 됩니다.




사진에 공은 없지만 표정만 봐도 어떤 상황인지 감이 오는 듯 합니다.

실제로 모 뉴스 사진이라 하며 소위 '안티사진'이란 말이 한때 떠돌기도 했습니다. 일부러 그 장면만 포착하는 것이 아닌, 순간 순간들을 찍다 보니 불가피하게 나오는 사진들인데 본의 아니게 웃기게 되는 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그만큼 선수들이 얼마나 공 하나에 집중하는지를 정말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선수들이 더 감사하기도 하고요. 그냥 묻히기엔 조금 아까운 모습들. 멋진 화보 사진과는 또다른 보는 재미가 있지 않을까요.
(선수들에게 악감정은 없음을 밝힙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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