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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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J리그 득점왕 주닝요, 8월 일본에 귀화"

기사입력 2008.04.04 10:09 / 기사수정 2008.04.04 10:09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일본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 선수 귀화를 통해 전력 보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축구의 새로운 희망이 될지 모를 주인공은 지난해 J리그 득점왕 주닝요(31, 가와사키 프론탈레).

일본 스포츠 웹사이트 스포니치는 3일 "주닝요가 빠르면 8월 일본인이 될 것이다. 벌써 귀화 신청을 끝내고 있어 국적 취득이 인정되면 오는 9월부터 시작되는 일본 대표팀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할 예정이다"고 주닝요의 귀화가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일본 축구협회(JFA) 관계자는 "이미 귀화 신청을 했으며 그 여부는 8월에 나올 것이다"고 설명했으며 주닝요의 에이전트 테오 콘스탄틴도 "그의 귀화 추진은 작년 6월부터 준비했으며 변호사에게 귀화 작업을 맡겼다"고 말했다. 스포니치는 그의 귀화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 되었으며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일본 대표팀의 멤버로 출장할 가능성이 현실로 이뤄졌다는 들뜬 반응을 보였다.

주닝요 본인도 일본 대표팀 유니폼 입을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중. 그는 지난달 12일 산케이스포츠를 통해 "일본이 맘에 들다 보니 가족과 2명의 자녀들을 위해 귀화를 결정했다. 일본에서 계속 축구를 할 수 있다면 대표팀에 출전할 수 있다"고 오카다 재팬을 빛낼 특급 공격수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진 바 있다.

물론 주닝요는 U-20 브라질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지만 공식 경기에 출전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본 축구협회의 도움이 있다면 오는 9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일본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여 귀화 작업에 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축구대표팀의 고질적 문제인 공격수 부진을 그가 충분히 해소시킬 것이라는 기대에 차 있다.

일본 축구 대표팀은 1989년 라모스 루이를 시작으로 와그너 로페즈(1997년) 산토스(2002년) 다나카 마르쿠스 툴리우(2003년) 같은 브라질 출신의 귀화 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J리그 최고의 공격수' 주닝요는 2003년 가와사키에 입단해 J2리그에서 2시즌 동안 78경기 65골 넣으며 가공할 득점포를 뽐낸 골잡이. 팀이 J1리그로 승격한 2005시즌에는 3시즌 동안 91경기에서 58골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정규리그에서 31경기 22골 넣으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사진=주닝요 (C) 가와사키 프론탈레 공식 홈페이지]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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