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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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리그 무승' 리버풀, 헐 시티에 0-2 충격 패

기사입력 2017.02.05 01:56 / 기사수정 2017.02.05 01:56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리버풀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17년 리그 첫 승은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반면 힘겨운 강등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19위 헐 시티는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리버풀은 5일 0시(한국시간) 영국 케이콤 스타다움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헐 시티와 원정경기에서 0-2 패배를 당했다. 이날 리버풀은 승점 챙기기에 실패하면서 13승 7무 4패, 승점 46점으로 선두권 경쟁에서 주춤했다. 헐 시티는 이날 승리로 5승 5무 14패, 승점 20점으로 19위에서 1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15~17위 팀과 승점 1점차로 좁혔다. 

4-3-3을 들고 나온 원정팀 리버풀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마치고 돌아온 사디오 마네가 선발 출전했다. 피르미누, 쿠티뉴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고, 랄라나, 핸더슨, 찬이 중원을 형성했다. 밀너, 레이바, 마티프, 클라인이 포백에 자리했고, 미뇰렛이 골문을 지켰다. 

4-2-3-1로 맞선 홈팀 헐 시티는 야쿠포비치 골키퍼를 중심으로 도슨, 매과이어, 엘랍델라위, 로버트슨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또 허들스톤, 은다아예, 에반드루, 클루카스, 크로시키이 등이 중원에 섰고, 아벨 에르난데스가 최전방에 위치했다. 

리버풀은 전반부터 공격을 주도했다. 선두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했다. 그보다 올해 리그 승리가 없는 리버풀로서는 이 같은 흐름을 벗어나는 게 중요했다. 시종일관 공격, 또 공격 일변도의 전술을 들고 나왔다. 골문을 두드리고, 두드렸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리버풀은 왼쪽 라인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피르미누, 쿠티뉴 등 공격진의 움직임도 가벼웠다. 또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마네가 복귀하면서 리버풀의 공격이 한층 날카로웠다.

하지만, 골은 리버풀이 아닌 헐 시티에서 나왔다. 후반 44분, 헐 시티의 코너킥 상황에서 미뇰렛이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이를 은다아예가 멀어 넣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헐 시티에 합류한 은다아예는 EPL 데뷔골을 터트렸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똑같았다. 리버풀은 쉼 없이 공격했고,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2분 엠레 찬을 빼고, 다니엘 스터리지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또 후반 37분 랄라나 대신 오리기를, 밀너 대신 모레노를 선택했다. 

더욱 공격적으로 나선 리버풀이 아닌 헐 시티에서 두 번째 골이 나왔다. 교체로 들어온 니아세가 한번의 역습 찬스에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특히 지난 23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헐 시티의 야쿠포비치는 이날도 화려한 선방쇼를 자랑했다. 리버풀에겐 '통곡의 벽'에 가까웠다. 헐 시티는 맨유(무승부)에 이어 리버풀까지,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점 4점을 얻어내며 강등권 탈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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