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37
연예

[XP인터뷰] '베테랑 뮤지션' 키비가 말하는 솔로 앨범 '워터' (feat. '외국인')

기사입력 2017.01.27 05:27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대한민국 힙합 신에서 가장 문학적인 가사를 쓰는 래퍼 키비가 3년 만에 솔로 앨범 '워터(WATER)'를 들고 대중을 찾았다.

이루펀트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한 키비는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에 키비만의 것들을 꽉 채워 담았다.

가사 자체가 독특하고 신선한 언어가 다른 누군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타이틀곡 '외국인(My Foreigner)'을 비롯해 20대를 함께 고민하고 치열하게 힙합을 했던 더콰이엇과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자아도취', Mnet '쇼미더머니5'에 출연해 앰비션뮤직에 소속된 김효은이 참여한 '껍질' 등 키비는 다양한 입맛을 한꺼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곡들을 담았다.

27일 0시, 전 음원사이트에 '워터'를 공개한 키비와 전화인터뷰로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3년여 만의 솔로 앨범, 어떻게 제작하게 됐나.
- 이루펀트 활동 때부터 혼자서 고민하던 것들이 많았는데 솔로 앨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메시지라고 판단해 제작하게 됐다.

◆ '워터'의 전체 테마는 무엇인가?
- 원래 앨범 제목이 'ROOM(방)'이었다. 방 안에서 내가 꾸는 꿈이라든지 방 안에서 고민했던 것들을 담으려 했다. 바뀐 제목이 'WATER'인데 'Walking Across The Escape Room'의 축약어다. '방을 탈출해서 걸어나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 이번 앨범도 가사가 독특한데 영감을 어디서 얻었나?
- 주로 꿈에서 나왔다. 실제 내 꿈에서 일어났던 장면들이나 누군가와 대화를 나눴던 것들을 가사에 많이 실었다. 또 20대 초반 때 썼던 글들을 많이 가지고 와서 새롭게 작업했다.

◆ 타이틀곡 '외국인'은 어떤 배경으로 제작했는가?
- '사랑'을 소재로 독특하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앨범 테마가 방 안에서 내 자신을 만나는 과정인데 내가 방 안에서 완전히 낯설고 새로운 외국인을 만났다는 것을 써보면 재밌겠다 싶었다. 외국인은 우리와 태어난 것도 다르고 생활 환경, 문화가 다 다르지 않나. 그래서 더 독특한 가사가 나온 것 같다.


◆ 브라더수, 더콰이엇, 김효은과 함께 작업했는데.
- 브라더수하고는 워낙 자주 연락하고 챙기는 사이다. 이번 앨범 작업 초기부터 많은 곡들을 들려주고 의견도 받았는데 타이틀곡 '외국인'이 어울릴 것 같아서 자연스럽게 부탁하게 됐다. 더콰이엇의 경우, 워낙 어렸을 때부터 같이 해왔던 동료이기도 하고 '자아도취'에서 담고 있는 것이 함께 했던 10대에서 20대 시절을 담은 곡이라 더콰이엇에게 들려줬고 흔쾌히 피처링에 나서줬다. 김효은은 평소에 성격이 과묵한 편인데 랩할 때는 굉장한 자신감을 보여준다. 곡을 쓰다보니 김효은의 그런 모습들이 생각나고 어울린다고 생각해 제안하게 됐다. 피처링된 곡 모두 좋은 완성작이 나왔다.

◆ 마이노스의 반응은 어떤가?
- 앨범 제작 과정에서 곡을 많이 들려줬는데 내 솔로 앨범을 많이 기대한 사람이라 아이디어나 의견을 준 편이었다. 서로가 팬으로서 아티스트의 모습으로 기대하는 것이 있어서 응원과 격려를 많이 해줬다. 나도 마이노스의 솔로 앨범을 기다리고 있다.

◆ 11곡의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은?
-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썼던 가사가 '더 룸스(The Rooms)'다. 앨범에서 가장 무거운 주제를 담기도 했고 앨범에서 담고 싶은 메시지가 가장 많이 담겨 있는 곡이라 생각한다.

◆ 리스너에게 하고 싶은 말?
- 솔로로서는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했는데, 앞으로는 이루펀트의 모습과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모습을 병행해서 보여드릴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들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브랜뉴뮤직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