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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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행군+선수 부상' 리버풀의 우승 경쟁에 제동 걸리다

기사입력 2017.01.03 03:07 / 기사수정 2017.01.03 06:58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4연승 행진을 달리던 리버풀도 죽음의 일정 마지막에는 승점을 잃고 말았다. 강행군에 핵심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쓰러진 결과였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에 위치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스터리지와 마네의 골에도 페널티킥으로 두 차례 실점하며 승점 1점 만을 획득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19라운드를 치른 지 45시간 30분 만에 선덜랜드 원정 경기에 임했다. 리버풀의 선발 명단에는 맨시티전에서 부상을 입은 핸더슨이 빠져 있었다. 핸더슨의 공백은 리버풀에 큰 타격이었다.
 
리그에서 경기당 86.8개의 패스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핸더슨은 리버풀의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주장으로서 팀의 정신적인 부분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핸더슨의 부재는 리버풀이 경기를 원활하게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었다.
 
리버풀의 부상자 명단에는 핸더슨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적인 두 명의 선수가 경기장을 떠나 있는 상태다. 바로 쿠티뉴와 마티프다. 쿠티뉴는 작년 11월에 있었던 14라운드 선더랜드와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했다. 마티프는 15라운드 웨스트햄전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부상에 시름하고 있다.
 
이들의 공백은 바이날둠과 클라반이 나쁘지 않게 메우고 있지만 이번 경기서는 두 선수 모두 조금씩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바이날둠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클라반은 페널티킥을 내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부상으로 선수단 운영이 어려워지자 리버풀은 박싱데이 3경기 일정 동안 거의 같은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해야만 했다. 매 경기 한 자리씩만 변화가 있었을 뿐이었다. 이번 경기서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던 선수들은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을 노출했다. 유일하게 지난 맨시티전에 뛰지 않았던 스터리지는 선제골을 터트리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마노네 골키퍼의 선방쇼에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리버풀은 이번 경기 전까지 리그 1위 첼시를 승점 6점차로 계속 쫒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첼시가 이번 라운드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리버풀과 승점은 8점차로 벌어진다. 리버풀이 박싱데이 일정의 끝에서 잃은 승점 2점은 우승 경쟁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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