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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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맨시티에게 리버풀은 재앙...운명 바뀔까?"

기사입력 2016.12.30 10:16 / 기사수정 2016.12.30 10:16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 새해 첫 날 일전을 앞두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 리버풀의 지난 역사는 어떨까.

30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매채 ESPN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역사와 운명은 맨시티 편이 아니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고, "'축구의 여신들'은 맨시티에게 리버풀전은 재앙과 같다고 선포해왔다"며 "리그 내에서 맨시티의 위상이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아스널이고, 하나는 리버풀"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금껏 맨시티와 리버풀의 맞대결 역사를 되짚었다. 80년대 초 리버풀은 레전드 이안 러시와 그의 파트너였던 케니 달그리시를 앞세워 맨시티 상대로 3경기 동안 14골을 기록하며 단 2골만 내줬다.
 
또 1995/1996시즌, 맨시티는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4일간 2경기를 치렀는데, 총 10골을 허용하며 굴욕적인 패배를 맛보기도 했다. 첫 경기에서 맨시티는 초반을 잘 풀어나갔지만, 경기 시작 후 70분이 지나고 무너졌다. 당시 맨시티의 감독이었던 앨런 볼이 터치라인 밖에서 경기를 보는 것에 대해 '큰 기쁨(great pleasure)'이라고 묘사해 더욱 팬들을 답답하게 했다.

1988년과 2001년 사이, 두 팀은 중요한 경기에서 여러차례 맞붙었지만 여전히 운명은 맨시티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1988년 메인 로드 스타디움에서의 패배는 1995년 리그컵까지 영향을 끼쳤고, 2001년의 4-2 패배는 2003년 FA 컵 매치까지 이어졌다고 ESPN은 전했다.

그러나 최근 있었던 두 팀의 맞대결이 이 운명을 바꿀 실마리일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올해 초 웸블리에서 열렸던 캐피털원 컵에서 맨시티가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을 제압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ESPN은 '운명'이 또 한번 작동해 맨시티의 첫 키커였던 페르난지뉴가 실축했지만, 결국 맨시티가 불운을 극복하고 승리했다고 서술했다.

다음달 1일 열리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기는 양 팀에게 매우 중요하다. 1위 첼시와 한 자릿수 승점 차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순위 테이블에서 나란히 2,3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위권 팀끼리의 맞대결이다. 또 올 시즌 공격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두 팀이기에 더욱 기대감이 높다.
 
ESPN은 "펩 과르디올라가 이번 주말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는, 그의 전술적 천재성을 모두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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