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12
정치

여명숙 위원장 "차은택·청와대 수석 한 팀…적법 가장해 국고 유출" 폭로

기사입력 2016.12.07 17:43 / 기사수정 2016.12.07 17:4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대통령으로부터 해임당했다고 밝혔다. 

7일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명숙 위원장에게 문화창조융합벨트 관련 해임건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여명숙 위원장은 "사직명령이었으니 해임이다. 당시 김종덕 문화부장관이 대통령께서 전화해서 내려보내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 여명숙 위원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 재직 당시 느꼈던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 "적법한 시스템인 것처럼 가장해 국고를 유출했다. 그리고 이를 합법화한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 뒤 문화창조융합벨트 사업의 2016년 예산이 904억원이 아닌 1300억원이라 폭로했다. 

또 여명숙 위원장은 "차은택이 사업과 회의 전체를 주도했다고 들었다"며 "확실치는 않지만 차은택, 전임 장관, 송성각 원장, 청와대 수석 등이 한 팀으로 움직였다. 그 이유는 그들이 알 것"이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여명숙 위원장은 "문화 융성과 국가 브랜드가 걸린 국책인만큼 국가의 자존심과 정신을 난도질하는 일이라 큰 문제라고 판단했다. 내부 공유하고 장관에게도 보고했지만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 단장을 비롯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종 전 문화체육부 차관, 고영태 전 더 블루케이 이사, 정현식 전 K 스포츠재단 사무총장,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등이 주요 증인으로 출석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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