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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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박근혜 대통령 담화, 하야의사無…지독한 나르시시즘"

기사입력 2016.12.01 23:53 / 기사수정 2016.12.02 10:3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분석했다. 

1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발표 이후 긴급 추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썰전'에서 유시민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생각을 분석했다. 그는 담화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지독한 나르시시즘에 빠져있고 나는 애국자라는 확신"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게 사실이든 아니든 대통령은 자신을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모든 형법이 생각과 의도가 아니라 행위를 처벌한다. 범죄의 의도가 없어도 범죄행위를 하면 처벌받는다"며 "행위를 처벌하지 의식을 처벌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이 일이 법에 어긋나냐를 생각하는지 아느냐 내가 범죄를 저지를 의도가 없었다는 사실만 눈여겨 본다"고 말을 이어갔다.

그는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의지, 고의 또는 내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인식이 없었다고 본다. 본인은 확신하고 있어서 스스로 억울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원책은 "앞으로 법정에서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질 것이다. 단지 도구로 이용한 것인지 최순실과 한통속으로 봐야하는 문제가 있을 거다"라고 거들었다. 

유시민은 "대통령 주관적 의식을 들여다보는 데 재밌다. 법과 인간에 대해 무지하다. 정치에 대한 의식을 보여주는 것도 문제다"며 "사임이 아니라 임기단축. 퇴진문제가 아니라 진퇴문제다. 사람이 물러나겠다는 것으로 해석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임기단축 및 진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그는 "임기단축이란 단어는 하야할 뜻이 없다는 거다. 진퇴는 나는 그냥 있을수도 있다는 거다. 물러나지 않고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거다"라며 "하야하고 사임하고 탄핵당해서 쫓겨나는 게 아니라 내가 정권을 이양할 것이니 그걸 국회가 내놓으라는 거다. 물러나거나 탄핵해서 내쫓으라는 건데 법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는 거다. 정권을 이양하고 물러날 수 있는 법 절차가 없다. 자진사임하는 하야는 정치적 절차"라고 그가 사임할 의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헌법을 개정해서 새 헌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된 것으로 하면 자기는 임기를 다 채우고 나가는 대통령으로 보인다"며 "탄핵을 받아서 그만두면 전직 대통령 예우를 못받는데 대통령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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