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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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진짜였다"…'오금비' 오지호X허정은, 밖에서 본 실제 '父女 케미'

기사입력 2016.11.29 14:59 / 기사수정 2016.11.29 15:11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배우 오지호와 허정은을 실제로 만났다. 두 사람이 '오 마이 금비'에서 리얼한 '부녀(父女) 케미'를 자랑하는 이유가 있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 기자간담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모처에서 정성효 드라마센터장, 이건준 CP, 김영조 PD, 오지호, 허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오지호는 허정은이 마치 진짜 자신이 딸인양 자랑하기 바빴다. 그는 "(정은이와) 같이 연기호흡을 맞추고 동선을 맞추면서 이야기를 하다보면 사실 어른들의 말인데 완벽하게 이해한다. 10살이면 이걸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이 친구는 대사 하는 걸 보면 알고 있는 것처럼 이야기 한다. 처음 듣는 단어인데 아는 말처럼 하더라.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 같다. 또 얼굴 근육이 좋다. 눈, 코, 입 얼굴 근육이 다 좋으니 그게 시청자들 마음을 가장 많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오지호는 "진짜 다 알고 하는 것 같다. 배우는 상대방 대사의 느낌을 받고 리액션이 나오는데 정은이가 잘해줘서 나도 그에 맞게 리액션이 나온다. 가끔 날 '휘철씨'라고 부른다"며 "정은이는 성인 연기자 같다. 그만큼 감정이 풍부한 친구다"고 덧붙이며 허정은을 향해 "나 잘했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허정은은 "이해를 하긴 하는데 감정이 뭔지 잘 모른다. 조금은 알긴 하는데 다는 몰라서 어렵긴 하다. 그런데 지호 삼촌이 잘 가르쳐주셔서 그나마 괜찮은 것 같다"고 그 공을 극중 아빠 오지호에게 돌렸다.

오지호와 허정은은 실제 부녀라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외모적으로 닮아가고 있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오지호는 "정은이와 내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내 딸보다 더 닮은 것 같다.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긴 하지만 보조개까지 쏙 닮았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그는 허정은과의 에피소드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오지호는 "정은이가 날 처음 봤을 때 질문이 있다고 하더라. 그때 어머니가 옆에 있었는데 '야 그거 얘기 하지마' 이랬다. 그래서 내가 이야기 해보라고 했더니 '미국 사람이죠?'라고 묻더라. 아이 눈은 정말 정확하다"고 말해 또 한번 폭소를 자아냈다.

두 사람은 간담회 내내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하기도 했다. 허정은은 학교 생활에 대해 이야기 하던 중 "친구들이 TV에 나오는 걸 알고 사인 받아달라고 하고 오지호 삼촌 사인 받아달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오지호는 "나한테 그런 말 안했잖아? 왜 해달라고 안했어?"라고 물었고, 잠시 당황한 허정은은 "그런데 안 받아줬다"고 받아쳐 현장을 초토화 시켰다.

오지호는 간담회가 끝나고 식사를 하면서도 옆에 있는 허정은을 살뜰히 챙겼다. 허정은 또한 오지호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며 실제 아빠처럼 잘 따랐다. 화면 밖에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오지호와 허정은의 이런한 '리얼 케미'가 드라마가 인기를 얻게 하는데 큰 작용을 한 것이 아닐까.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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