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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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쇼핑왕 루이' 누구도 밉지 않은 힐링드라마

기사입력 2016.11.03 06:30 / 기사수정 2016.11.03 07:08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진실 기자] 이토록 사랑스러운 힐링 드라마가 있을까.  어떤 인물 하나도 밉지 않다. 모두가 성장하는 캐릭터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12회에서는 재회하게 된 고복실(남지현 분)과 루이(서인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고복실의 동생 고복남(류의현)과 루이의 사고 전말이 공개됐다. 공항에서 서울로 향하던 중 루이는 고복남이 속한 폭주족 일행에게 잡히게 됐고 고복남은 루이를 도와주려 했다. 

고복남은 루이에게 옷을 잠시 바꿔 입자고 제안했지만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고 루이는 머리를 부딪혀 기억을 잃게 됐다. 

고복남은 폭주족들에게 모든 것을 빼앗겼고 다시 강원도로 갔지만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루이와 함께 차중원(윤상현), 조인성(오대환), 남준혁(강지섭), 김호준(엄효섭), 허정란(김선영)은 영영 못만날 줄 알았던 고복실과 고복남 남매의 재회를 돕게 됐다. 

다시 만난 고복실에게 루이는 "복실을 처음 만났던 그 날이 내 인생 최고의 행운이었어. 오늘 다시 만나줘서 너무 고마워"라며 그를 안았다. 고복실 역시 미소로 화답했다. 

이와 더불어 백마리(임세미)는 조인성을 피하고 있었지만 영화를 보던 중 속이 좋지 않아 방귀를 끼게 됐다. 이에 조인성은 사람들에게 "제가 뀌었습니다. 제 방귀 소리가 확실합니다"며 백마리를 보호했다. 백마리는 민망해했지만 예전과는 조금 다른 심경의 변화를 보였다. 

이처럼 '쇼핑왕 루이'는 극적인 반전이나 긴박한 전개가 없이도 보는 이들의 흐뭇함을 자아내는 힐링 전개를 보이고 있다. 

죽은 줄 알았던 고복남도 돌아와 루이와 고복실의 만남을 응원했고 주변 인물들 역시 두 사람을 도우며 행복을 빌었다. 

서인국과 남지현은 풋풋하면서도 엄마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귀여운 커플의 면모를 보였으며 윤상현 역시 어느새 이들의 든든한 지지자가 됐다. 

나름의 악녀 역할을 맡았던 임세미도 악녀라는 것이 잊혀질 정도로 허술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티격태격하지만 백마리를 누구보다 감싸주는 상남자 조인성 역의 오대환과 더불어 김선영과 엄효섭은 프러포즈보다 앞선 아기 제안으로 웃음의 중년 커플을 그려냈다. 

'쇼핑왕 루이' 속 인물들은 누구도 좀처럼 미워하기 힘든,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가득했다. 이러한 힐링의 힘은 '쇼핑왕 루이'를 수목극 복병으로 만드는데 일조할 수 있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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