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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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정 이영범 이혼 "위자료 못 받아…양육비도 석 달만"

기사입력 2016.10.21 20:46 / 기사수정 2016.10.21 20:46


[엑스포츠뉴스 온라인 이슈팀] 배우 이영범 노유정이 이혼했다. 
 
21일 월간지 우먼센스는 노유정이 이영범과 4년의 별거 끝에 지난해 4월 이혼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며 지하 단칸방에서 지낸 노유정은 우먼센스와의 인터뷰에서 "위자료는 당연히 받지 못했고 양육비는 1백만원씩 석 달 정도 받은 게 전부예요. 줄 사람이 아니기에 요구하지도 않았어요. 그걸 주는 남자였다면 이혼도 하지 않았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노유정은 "별거를 하면서 아들은 아빠가, 딸은 제가 돌보기로 약속했어요. 그런데 결국 나 몰라라 하니 제가 둘 다 돌보는 상황이 된 거예요. 졸업을 코앞에 둔 아이를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할 수 없었어요. 살고 있던 1천만원짜리 지하 단칸방을 빼서 아이에게 돈을 보내고 지낼 곳이 없어 친구 집을 전전했죠. 근데 방학이면 아이들이 한국에 오잖아요. 그래서 다시 차를 팔고 선배에게 5백만원을 빌려 지하 단칸방을 구했어요. 닭발집도 하고, 카드빚도 지고, 이것저것 돈 되는 건 다 팔고 시장에서 일하며 여기까지 온 거예요"라고 털어놓았다.

또 "다행히 우리 애들이 긍정적이에요. 첫 지하 단칸방은 화장실이 계단에 있었어요. 아들이 서면 화장실 천장에 키가 닿았죠. “엄마, 내가 다음번에 올 땐 고개를 더 많이 숙여야겠지?”라며 웃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1년 뒤엔 꼭 이사를 하마”라고 했고 그 약속을 지켰어요. 그래서 1층으로 이사했고 그곳에서 4년 동안 살았죠. 그러다 아이들 학비가 부족해 다시 방을 뺐고 망원동 지하실 방으로 이사를 오게 된 거예요. 아이들이 친구들도 자주 집에 데리고 오는데, 언젠가 제가 “엄마 아빠가 누군지도 아는데 이런 곳에 친구들을 데리고 오는 게 창피하지 않아?”라고 물었더니 “그런 게 어디 있어? 하나도 안 창피해”라고 말하더라고요. 고맙고 예쁘죠"라며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유정은 "그도 저도 다 털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남들은 결혼 후 이혼하고 재혼하고도 당당하게 잘 살잖아요.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바라봐주면 좋겠어요. 누구의 아내도, 연예인도 아닌 그냥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요"라며 바람을 전했다.

노유정과 이영범은 1994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두 사람은 1995년 시트콤 'LA 아리랑'에 출연해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로도 '붕어빵', '도전 천곡' 등 예능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했다. 하지만 20여년 만에 이혼 사실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영범은 1982년 MBC 1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이후 'LA 아리랑', '여우와 솜사탕', '완전한 사랑', '대풍수' 등에 출연했다. 현재 KBS 2TV 저녁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에 변일구 역을 맡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김현정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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