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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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4] 지키지 못한 넥센, 류제국 격침 소용 없었다

기사입력 2016.10.17 22:02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가을야구가 끝이 났다. 상대 선발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지만, 그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넥센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시리즈전적에서 1승2패로 밀려있던 넥센은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시작은 좋았다. 선발 스캇 맥그레거는 1회를 내야안타 하나만을 내주고 깔끔하게 막았고, 타자들은 선취점을 뽑아냈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이후 2회 넥센은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윤석민이 중전안타, 대니 돈 3루수 땅볼 후 김민성 볼넷으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이택근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윤석민이 홈인했고, 박동원의 2루타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김민성까지 홈을 밟았다. 이후 임병욱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서건창의 적시 우전안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들어와 4-0을 만들고 기선을 제압했다.

2회에만 4안타 1볼넷 4점을 헌납한 류제국은 결국 강판됐고, 3회부터는 이동현이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전에서 안타 단 하나만을 내주고 8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던 류제국이었지만 이날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넥센은 선발을 일찍 무너뜨려야한다는 제 1과제를 성공리에 수행했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넥센의 4점이 따라잡히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회말 이천웅 볼넷, 히미네스 우전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LG가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채은성의 타석, 채은성의 타구를 유격수 김하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그 사이 히메네스가 홈까지 쇄도해 또 한 점을 내줬다. 점수는 2-4로 좁혀졌다.

그리고 결국 5회 동점을 허용했다. 선발 맥그레거가 박용택과 히메네스에게 연속안타를 내주고 강판됐고, 이어 올라온 오주원이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올라온 김상수는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면서 밀어내기로 LG에 한 점을 더 내줬다. 이어 양석환의 땅볼에 히미네스가 홈을 밟아 점수는 4-4,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후 점수를 막아냈지만, 8회말 마무리 김세현이 올라와 연속 볼넷을 허용, 오지환에게 결승타를 맞으면서 결국 승리를 내줘야했다. 선취점도, 무너진 상대 선발도 이날은 승리를 만들진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박지영 기자

조은혜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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