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0.11 23:48 / 기사수정 2016.10.11 23:48

[엑스포츠뉴스 테헤란(이란), 조용운 기자] 한국과 이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의 막이 곧 오른다. 원정팀의 무덤으로 알려진 아자디 스타디움도 빈자리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가득차 검은 지옥으로 변했다.
아자디가 주는 위압감은 사실이었다. 경기 시작 한참 전부터 아자디 스타디움은 요란한 추모 행사가 펼쳐졌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당일인 11일 현지는 이슬람 시아파의 최대 추모일인 타수아(Tassoua)다. 타수아는 시아파 3대 지도자인 이맘 호세인과 함께 전사한 압바스 이븐 알리를 추모하는 날이다. 경기 다음 날인 12일은 아슈라(Ashura)로 서기 608년 이맘 호세인이 수니파 왕조에 패해 살해된 날이다. 이란은 이 두 날을 국경일처럼 여긴다.
일반적으로 타수아와 아슈라에 이란 국민들은 조용히 종교지도자의 죽음을 슬퍼하고 추모한다. 이때는 스포츠와 예술공연 등 시끌벅적한 행사를 가급적 자제한다. 이번에도 이란축구협회눈 한국과 이란의 월드컵 예선도 경기일정 변경을 아시아축구협회(AFC)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당초 최대 추모일인 탓에 경기장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서 만난 이란 기자도 "노래를 부르거나 박수를 치는 등의 응원은 아마도 줄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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