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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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샘 스캔들' FA도 조사 착수, 英 축구계 뒤숭숭

기사입력 2016.09.27 17:1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부패 스캔들로 흔들리고 있다. 샘 앨러다이스 대표팀 감독의 비리는 시작일 뿐이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27일(한국시간) 10개월에 걸쳐 진행된 탐사보도팀의 잉글랜드 축구계의 부패 현장을 보도했다. 그 첫 번째로 현재 자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앨러다이스 감독의 두 얼굴을 전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동아시아 에이전트 회사 대리인으로 가장한 탐사보도팀에게 국제축구연맹(FIFA)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금지한 서드파티의 규정을 피하는 법을 상세하게 알려줬다. 이와 함께 에이전트 회사 홍보대사로 취임해 부적절한 수익을 올리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서드파티 오너십은 구단과 선수가 아닌 제3자가 선수 소유권을 가지고 이적료 수입을 올리는 방법이다. FIFA와 FA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적료와 그에 따른 부당한 소유권 문제로 서드파티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앨러다이스 감독은 서드파티 규정을 막는 FIFA와 FA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규정을 어겨도 상관이 없다. 지금도 편법을 통해 서드파티로 선수 이적을 주로 하는 에이전트를 소개해주겠다"고 자신이 발벗고 나서 부패 행동을 했다. 

또한 앨러다이스 감독은 전임 대표팀 감독인 로이 호지슨과 코치였던 게리 네빌을 조롱하기도 했다. 

FA는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FA는 텔레그라프에 보도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요청했다.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앨러다이스 감독 측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앨러다이스 감독 사례보다 더 심각한 추후 보도가 뒤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직의 유명한 감독이 부패 스캔들에 얽힐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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