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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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샘 데뷔전, 기대만큼 아쉬움이 컸던 90분

기사입력 2016.09.05 09:29 / 기사수정 2016.09.05 09:29

류민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류민규 기자] 잉글랜드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한 샘 앨러다이스(61) 감독이 극적인 극장골로 악몽이 될 뻔했던 데뷔전에서 구사일생했다. 

잉글랜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슬로바키아 트르나바의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바키아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F조 1차전에서 1-0 승리를 기록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 2016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실망감을 안겼다. 16강전에서 약체 아이슬란드에 패하며 충격의 탈락을 당하는 치욕을 맛봤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곧장 감독으로 재직 중이던 로이 호지슨을 경질하고 샘 앨러다이스를 선임했다. 유수의 해외파 감독들이 즐비했지만 앨러다이스를 선임하며 다시 한 번 자국 감독에 대한 신임을 드러냈다. 

야심 차게 나선 앨러다이스의 잉글랜드는 지난 유로보다 나이진 점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조던 헨더슨-에릭 다이어-웨인 루니로 이어지는 선발 중원은 많은 아쉬움을 보였다. 이들 중원은 공격진들에게 이어지는 볼배급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전반에 잉글랜드는 유효슈팅 없이 2개의 슈팅만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전에서 잉글랜드는 전반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슬로바키아를 몰아붙였다. 잉글랜드는 슬로바키아의 중앙 수비수 마틴 스크르텔이 퇴장당하자 더욱 공세를 펼치며 골을 노렸다. 더욱이 후반전에만 18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상대의 육탄 수비와 골 결정력 부족에 막히며 정규시간 안에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케인의 부진이 아쉬웠다. 그렇게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짓는 듯했던 잉글랜드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아담 랄라나가 극적인 골을 만들어냈고 결국 이 골로 잉글랜드는 적진에서 승리를 챙기며 체면을 살렸다.

데뷔전에서 극적인 골로 승리를 챙긴 앨러다이스는 겨우 한숨을 돌렸지만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만큼 앞으로의 경기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잉글랜드는 내달 8일 홈에서 몰타와 예선 2차전을 치른다.

skyryu34@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류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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