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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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역사, 박용택의 임팩트와 꾸준함

기사입력 2016.09.01 21:46 / 기사수정 2016.09.02 00:4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전, 박진태 기자] 차곡차곡 역사가 쌓이고 있다.

박용택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박용택은 2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를 견인했다. 단 한 개의 안타를 쳐냈지만, 임팩트는 강했다.

앞선 두 타석 박용택은 2루수 땅볼과 볼넷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1사 2루 박용택은 세 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박정진의 5구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기록했다. 두 점 차의 살얼음판 승부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내 팀의 귀중한 추가 점수를 안긴 박용택의 스윙이었다.

이 안타로 박용택은 시즌 15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152안타를 쳐낸 이후 박용택은 올 시즌까지 5년 연속 150안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연속 150안타 고지는 KBO 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만 37세의 나이로 박용택은 전성기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타고투저의 시대임은 분명하지만 한 해에 150안타를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박용택의 타격감이 세월을 무색하게 절정에 치닫고 있는 느낌이다.

올 시즌 박용택은 기록 제조기다. 지난달 11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KBO 통산 여섯 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박용택은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 통산 아홉 번째로 3000루타 고지까지 밟았다. 이 두 기록은 박용택의 15년 프로 생활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꾸준함과 함께 강한 임팩트까지 보여주고 있는 박용택은 KBO 리그 최고의 타자라고 명명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박용택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 때문에 박용택의 스윙은 내일이 더 매서울지 모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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