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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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줌인] '예비신랑' 김종현, 金보다 값진 銀 프러포즈

기사입력 2016.08.12 23:29 / 기사수정 2016.08.13 00: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남자 사격 대표팀의 김종현(31,창원시청)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 프러포즈를 완성했다. 

김종현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남자 50m 소총 복사 결선에서 208.2점을 기록해 헨리 융하이넬(209.5점,독일)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종현은 숨은 메달 우량주였다. 사격에서는 워낙 진종오와 김장미에게 시선이 쏠렸으나 김종현은 이 종목에서 상위권을 늘 유지해왔다. 물론 주종목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50m 소총3자세지만 이번 대회는 소총복사에서도 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김종현은 사대에서 더욱 집중했다. 그는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인 10월 말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도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딴 바 있는 권나라다. 

예비 신부를 향한 선물로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정조준한 명사수 김종현은 예선부터 산뜻한 컨디션을 과시했다. 시종일관 안정된 격발을 한 김종현은 총합 628.1점으로 예선 3위로 결선에 올랐다. 

곧바로 메달 도전에 나선 김종현은 예선 성적이 반영되지 않은 가운데 제로 베이스에서 사대에 섰다. 첫발부터 신중하게 격발한 김종현은 꾸준히 3위권을 유지했고 8시리즈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승부 끝에 2위로 올라서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이틀 뒤 런던올림픽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주종목 50m 소총3자세 경기에 나선다. 프러포즈는 그때 금빛으로 변할 수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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