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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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마' 종영①] KBS만 빼고 모두 인정한 '웰메이드'

기사입력 2016.08.03 06:50 / 기사수정 2016.08.03 00:08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가 조금 이른 종영을 맞았다.
 
지난 2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 '뷰티풀 마인드'는 본격적으로 출격하기 전, 배우 박소담의 출연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박소담은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와 겹치기 출연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으며 한 차례 곤혹을 치렀다.
 
이후 박소담 캐릭터인 여주인공 계진성이 극의 흐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민폐 논란'에 휩싸이며 또 한번 위기를 맞았다. 이같이 계속 되는 잡음은 드라마의 탄탄한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시청률로 이어졌고, 평균 시청률 3~4%대라는 안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결국 '뷰티풀 마인드'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의사 이영오(장혁 분)가 보통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 속 진정한 '뷰티풀 마인드'는 무엇인지 시청자들에게 끊임없는 화두를 던지며 호평을 이끌어냈음에도 조기종영이라는 비극까지 떠안아야 했다.
 
KBS는 당초 16부작이던 '뷰티풀 마인드'를 14회로 단축시키며, '리우 올림픽' 핑계를 댔다. 그러나 KBS의 관례를 살펴보면, 이는 시청률이 낮기 때문에 KBS가 칼을 뽑아든 것이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무더운 날씨에 으쌰으쌰 하며 촬영에 임한 배우들과 스태프의 노고에도 돌아온 것은 뼈아픈 결과 뿐이었다. 조기종영 확정 소식에 애청자들은 불만을 쏟아냈고, '뷰티풀 마인드'가 끝날 때까지 뜨거운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뷰티풀 마인드'는 드라마를 사랑해주는 시청자 응원 속에 종영했다. KBS만 알아보지 못한 진정한 웰메이드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비록 방송사에게는 외면 당했지만, 끝까지 지지해준 지원군들이 있었기에 퇴장하는 길이 쓸쓸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뷰마' 종영①] KBS만 빼고 모두 인정한 '웰메이드'
['뷰마' 종영②] 시청률에 묻히긴 아까운 장혁의 '인생연기'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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