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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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프리뷰②] 리우에서도 한일전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6.08.02 06:00 / 기사수정 2016.08.04 13: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한국은 아시아 스포츠 강국이다. 탈아시아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을 그나마 위협하는 나라가 한국이다. 그래서 올림픽 무대 아시아 2위의 자리는 늘 한국의 몫이었다.

어쩌면 2016 리우올림픽에서는 그 자리를 12년 만에 일본에 내줄 수도 있다. 이번 대회 내내 한일전이 화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국과 일본은 서로 가장 특별한 상대다. 스포츠 민족주의를 경계하는 분위기에도 한일전은 독특한 심리가 흐른다. 메이저대회 그중에서도 올림픽에서 펼쳐지는 한일전은 더욱 긴장감이 흐른다. 

올림픽은 세계를 향한 도전이다. 한국은 런던올림픽에서 종합 5위의 쾌거를 이뤘다.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역대 원정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스포츠코리아를 자신한 한국은 4년이 흐른 지금 변함없이 금메달 10개 이상, 4회 연속 종합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번 대회 한국은 선수 204명을 파견한다. 1984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이후 가장 작은 규모지만 무난하게 톱10에 진입을 자신한다.  

톱10에 대한 걱정은 없지만 아시아 2위를 놓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있다. 한국과 일본은 이번 대회서 아시아 2위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4년 뒤 자국서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은 리우에 사활을 걸었다. 일본은 27개 종목에 33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는 2008 베이징 대회 339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강세인 수영과 체조 등에서 14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일본이 예상치를 달성하면 2004 아테네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2위에 오르게 된다. 

모처럼 한국과 일본의 순위 싸움이 팽팽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세부 종목에서도 눈길을 끄는 한일전이 예고되어 있다. 

가장 먼저 한일전의 포문을 여는 것은 여자배구다. 4년 전 3~4위전에서 아쉽게 패해 눈물을 흘렸던 아픔을 되갚아줄 기회다. 올림픽 예선에서 가뿐하게 승리한 터라 자신감은 상당하다. 이정철 감독도 일본과 1차전을 무조건 이긴다고 계획했다. 



한국과 일본 모두 메달밭으로 여기는 유도는 자존심 싸움이 펼쳐지는 곳이다. 한국 남자유도는 어느 때보다 금메달 후보가 많다. 김원진(60kg급)과 안바울(66kg급), 안창림(73kg급), 곽동한(90kg급) 등이 모두 금메달 영순위다. 이들의 라이벌은 종주국 일본. 김원진은 다카토 나오히사, 안바울은 에비누마 마사시, 안창림은 오노 쇼헤이, 곽동한은 베이커 마슈와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 곽동한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대전적에서 크게 밀리지만 올림픽 무대는 다르다고 힘을 준다. 

이밖에 펜싱과 탁구, 배드민턴 등은 예선부터 치열하게 한일전이 예정되어 있다. 메달 색깔을 두고 일본과 만날 종목도 다수다. 4년 전 드라마를 쓴 축구는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다시 한번 운명의 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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