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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임정희, 열정적 무대로 5년 만의 우승 (종합)

기사입력 2016.07.30 19:48

대중문화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불후의 명곡' 임정희가 본인의 기록을 갱신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작곡가 안치행 편이 꾸며졌다.

이날 첫 순서로 무대에 선 홍경민은 박남정의 데뷔곡 '아 바람이여'를 선곡, 시원한 록으로 재탄생시켰다. 심플하고 묵직한 카리스마가 담긴 무대였다. 김소현은 "홍경민 씨 많은 무대를 봐왔는데, 오늘 무대가 정말 담백하고 좋았다"라고 평을 남겼다. 

이어 노브레인은 故 최헌의 '오동잎'을 파격적으로 재해석했다. 클래식 피아노의 선율이 흘렀고, 클라이맥스에선 처절한 절규가 이어졌다. 무대를 본 손준호는 올킬을 예감했고, 노브레인은 392점을 받으며 홍경민을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다음 순서로 러블리즈가 호명되자 노브레인 이성우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가장 피하고 싶은 대결이었기 때문. 이성우는 평소 러블리즈의 프로그램을 모니터링 하고, 쇼케이스, 팬클럽 창단식에 참석할 정도로 열혈팬이었다.



무대에 오른 러블리즈는 나훈아의 '영동 부르스'를 선곡, 상큼한 매력을 선보였다. 케이의 아름다운 음색으로 시작한 무대는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하지만 대결 결과 노브레인이 2승을 거두었다.

상반기 결산 우승을 차지한 김소현&손준호 부부는 서유석의 '구름 나그네'로 무대를 꾸몄다. 부부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국악이 어우러지며 완성도 높은 무대가 탄생했다. 두 사람은 417점을 받으며 1승을 차지했다.

박기영은 영사운드의 '달무리'를 선곡, 카리스마 넘치는 로커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박기영의 몽환적인 음색이 관객을 매료시켰다. 박기영이라서 가능한 무대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점수를 넘지는 못했다.

'불후의 명곡'에 첫 출연한 임도혁은 김트리오의 '연안부두'로 무대를 꾸몄다. 임도혁은 노래에 감절함을 담아 폭발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다이내믹한 편곡으로 다양한 엔딩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임도혁은 429점을 받으며 첫 출연에 1승을 거두었고, "감사하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마지막 무대는 임정희의 무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선곡한 임정희는 섬세한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을 몰입시켰다. 무대 마지막 열정적인 고음까지 완벽한 무대를 선사했다. 최종 결과 임정희가 432점을 받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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