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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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V→승리' 김기태 감독, 임창용 연투입 성공

기사입력 2016.07.13 22:0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어제는 아쉬웠지만 오늘은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4-3으로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 투수는 임창용. 부담도 있는 상황이었다. 바로 전날(12일) 등판 결과 때문이었다. 7회말 역전에 성공한 KIA는 8회초 불펜을 가동했다. 선발 양현종이 물러난 후 두번째 투수 김광수가 8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고, 2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마무리 임창용이 등판했다.

8호를 실점 없이 넘긴 임창용은 9회초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1아웃을 잡고 만루 위기까지 몰리면서 결국 박재상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3-3 동점이 되고 말았다. 블론세이브가 기록되는 순간이었다. 

승부가 연장으로 접어들자 KIA는 투수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김윤동이 연속 홈런을 맞아 패하고 말았다. 

그간 세이브 혹은 동점 상황에서 총 4차례 등판한 임창용은 1번의 세이브와 2번의 패전을 기록했다. 13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기태 감독도 "창용이가 좀 편한 상황에서 나올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유독 상황이 그렇다"며 안타까워하면서도 "오늘 임창용이 쉰다는 보고는 받지 못했다"고 등판 가능성을 알렸다.

그리고 13일 경기에서 KIA가 8회말 3-3 동점을 만들자 9회초 두번째 투수로 임창용이 올라왔다.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불안감이 있었지만, 이번엔 결과가 달랐다. 아웃카운트 3개를 범타로 차분히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이 안정적으로 9회를 마무리한 후 9회말 김원섭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며 팀의 승리가 확정됐다. 최악의 결과를 하루만에 반전시키는 의미가 있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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