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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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날' 넥센 김민성, 삼중살에 2병살까지

기사입력 2016.06.25 20:5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오늘은 김민성(28,넥센)에게 '안되는 날'이었다. 

넥센 히어로즈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6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평소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들이 여러차례 나왔다. 넥센이 1-4로 뒤진 7회초. 김하성과 윤석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5번 타자 김민성이 삼중살 굴욕을 겪었다.

김민성의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히메네스가 3루 베이스를 먼저 밟은 후 2루에 던졌고, 1루 주자 윤석민이 포스 아웃 됐다. 이어 1루에서 걸음이 빠르지 않은 타자 주자 김민성까지 아웃되며 삼중살이 됐다. 삼중살은 올 시즌 KBO리그 3호, 통산 64호 기록이었다.

김민성은 이날 무엇에 씌인 것처럼 경기가 잘 안풀렸다. 5타수 무안타 침묵을 지킨 김민성은 타석마다 고난이었다. 첫 타석에서는 평범한 우익수 뜬공이었지만, 4회초 두번째 타석에서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7회초 삼중살로 아웃카운트 3개를 독식했다.

8회초 네번째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1타점을 추가한데 그쳤고, 연장 10회초 주자 1루 찬스에서 다시 김민성 타석이 돌아왔지만 결과는 또다시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였다. 이날 김민성은 5타수 무안타에 병살타 2개, 삼중살 1개라는 진귀한 기록을 썼다.

김민성이 고통의 시간을 겪는 동안 다행히 팀이 승리를 하면서 부담은 한결 덜어졌다. 또 연장 10회초에는 투수 김택형이 김세현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해 벤치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NYR@xportsnews.com/사진=엑스포츠뉴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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