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5.23 03:52 / 기사수정 2016.05.23 04:3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제6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켄 로치 감독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가 황금종려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대를 모았던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수상은 불발됐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황금종려상은 켄 로치 감독의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가 차지했다. 켄 로치 감독은 올해 80세의 영국을 대표하는 거장으로, 2006년 제59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는 평생을 목수로 일하다 일을 할 수 없게 된 노인 다니엘 블레이크를 통해 영국 복지제도의 허점을 이야기한 작품으로, 배우 데이브 존스와 해일리 스코콰이어, 샤론 퍼시 등이 출연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자비에 돌란(캐나다) 감독의 '단지 세상의 끝'이 수상했으며, 심사위원상은 안드레아 아놀드(영국) 감독의 '아메리칸 하니'가 차지했다.
또 감독상은 올리비에 아사야스(프랑스) 감독의 '퍼스널 쇼퍼', 크리스티안 문주(루마니아) 감독의 '그래듀에이션'이 공동 수상했다.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에는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이란)의 '세일즈맨'에 출연한 샤하브 호세이니, 브릴란테 멘도사(필리핀) 감독의 '마로사' 주인공을 맡은 하클린 호세에게 영광이 돌아갔다. 특히 '세일즈맨'은 각본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한편 한국 작품으로는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아가씨'는 수상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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